"여러분 안녕. 난 손오공이라고 해. 서유기의 손오공 말고 드래곤볼의 손오공이라고. 그 시시껄렁한 원숭이와 나를 비교하지는 말아줬으면 좋겠어. 이 잘생긴 얼굴을 어디 들짐승과 비교하냔 말야. 원숭이는 삼장법사 손바닥 안에서 벗어나지도 못하는 한심한 놈이지만 나는 천하와 전 우주에 두려울 것 없는 최고 강자이자 생사를 넘나들고 신까지도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존재라고."
![[캐릭터데이트] 드래곤볼 손오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001131408300020936dgame_1.jpg&nmt=26)
"내가 없었으면 벌써 지구는 태양계에서 사라지고 없을 거라고. 지독한 괴수들이 은하계에 얼마나 많은지 너희들은 짐작도 하지 못할 거야. 내 이름만 듣고도 대부분의 적들은 벌벌 떨고 돌아갈 정도니까 내가 있는 한 특별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 대신 손오공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품는 일만큼은 잊지 말라고."
손오공은 만화와 애니메이션, 각종 패키지 게임을 통해 전 세계 이용자들과 많났다. '드래곤볼' 만화책은 3억5000만권이 넘게 팔렸고 게임 타이틀도 1000만개 이상이 팔려나갔다. 각종 애니메이션도 인기를 끌었다. 사실상 모든 콘텐츠 분야를 섭렵한 손오공은 온라인게임 시장을 평정하는 것을 다음 목표로 삼았다.
"이번에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이 하나 있어. 내가 워낙에 인기 있는 몸이라 이것저것 진행하는 일들이 있는데, 이번 것은 조금 신경을 쓰고 있지. 한국에서 온라인게임에 나와달라고 해서 그러기로 했거든. 마침 우리 사부님인 토리야마께서 특별히 할 일이 없기도 해서 실업자 구제 차원에서 특별히 승낙했지. 뭐 내가 나서서 잘되지 않은 일이 없는 건 다들 알 테니 이번 사업이야 뭐 굳이 뚜껑을 열어보지 않아도 성공할 거라는 건 다들 알 거야."
실제로 '드래곤볼 온라인'은 손오공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 차례 진행된 게임의 비공개 테스트에는 연일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손오공을 비롯한 만화 속 주요 캐릭터들은 원작에서의 모습 그대로, 아니 더욱 멋진 모습으로 이용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사실 그 동안 만화나 애니메이션은 너무 따분했어. 딱 정해진 형태로만 말하고 움직여야 하잖아. 패키지 게임도 더러 나왔지만 거기서도 내 행동반경에는 한계가 있었지. 이번에 나오는 드래곤볼 온라인은 내가 가고 싶은 곳에 가서 만나고 싶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때려주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언제든 상대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더라고. 웬지 게임이 시작되고 나면 다른 데로 가기 싫어질 것 같을 느낌이야. 게임 속 공간도 계속 추가되고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와 미래를 오갈 수 있다는데, 내 후손들이 어떻게 사는지 게임 속에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려."
![[캐릭터데이트] 드래곤볼 손오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001131408300020936dgame_2.jpg&nmt=26)
손오공은 한국에 있는 많은 '드래곤볼' 애호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손오공은 마지막 인사말을 남기고 '드래곤볼 온라인' 속의 세상으로 근두운을 타고 떠났다.
"한국에 있는 팬들한테는 항상 고마워. 내 고향인 일본 팬들 못지 않게 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가끔 해적판 만화책을 보거나 스캔본을 다운로드 받아서 보는 사람들을 보면 원기옥을 날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만화 속에서 내가 적들과 싸울 때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 덕분에 나도 더 힘을 낼 수 있었지. 만화가 끝나서 아쉬웠던 사람들은 게임 속에서 새로운 모습의 나와 만날 수 있을 테니 조금만 기다려줘."
이원희 기자 cleanrap@dia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