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글을 추천해 주신다면 엔씨소프트 앞에서 삽겹살을 구워 먹겠습니다."
글 추천수가 500명을 넘어가자 이 게이머는 지난주 토요일(30일) 동료들과 함께 서울 삼성동 엔씨소프트 본사를 찾아, 돗자리를 깔고 준비해 간 가스버너와 불판에 삼겹살을 구워먹는 용기(?)를 발휘했다. 그리고 관련 동영상과 사진을 증거자료로 남겼다.
이들은 처음에는 구석진 곳에서 거사(?)를 벌이다가 차츰 후문 중앙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소동에 지나가는 행인들도 걸음을 멈추고 이들의 행동을 지켜봤다. 급기야 엔씨소프트 관계자로 보이는 이도 합석해 담소를 나누며 고기를 나눠 먹기도 했다.
해당 영상과 사진이 올라가자 아이온 공식 홈페이지는 '용자 탄생'이라며 후끈 달아올랐다. 게시글 추천수도 2200명을 돌파했다. 아이디 '너의나라'는 "진짜 실행할 줄이야, 정말 대단하다. 다음에도 기대하겠다"는 글을, 아이디 'v묘령v'는 "보고 또 봐도 너무 웃긴다. 추천수 2000명을 넘었으니 개인상점 고고"라고 남겼다.
이들은 조만간 엔씨소프트를 다시 찾아 '아이온'에 등장하는 개인상점 퍼포먼스를 벌일 것을 약속했다.
이 같은 열성 게이머 등장에 엔씨측은 황당해 하면서도 즐거운 눈치다. 그간 엔씨소프트 본사 앞은 회사정책에 불만을 품은 게이머들의 항의농성을 하는 장소로 종종 사용돼 왔지만 이번처럼 이색 이벤트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엔씨소프트 홍보팀은 공식 코멘트를 자제하면서도 "기발하고 재미 있다"고 밝혔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