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1 ]] 요즘 3D가 세간의 화두가 되고 있다. 3D 입체 화면을 제공하는 영화가 대박이 났고 게임에서도 3D 기술을 지원할 예정인 업체가 적지 않다. 가전 업체들은 3D 제품 출시에 앞서 기술에서 우위에 있다는 사실을 미리 홍보할 정도로 3D 바람이 불고 있다.
게임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소위 대작이라고 불리는 게임들은 대부분 3D 고해상도 그래픽 기반의 화려한 화면으로 게이머들을 유혹한다. 실사에 가까워진 여성 캐릭터의 섹시한 모습을 부각한 스크린샷이나 일러스트가 게임 홍보 전면에 나서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2D 게임에 대해 어린이들만 하는 게임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런 걱정도 기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 이미 오랜 기간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느 '귀혼'의 경우 30-40대 이용자 비율이 높고, 상위 랭커들은 대부분 30세 이상 이용자다. 2D 게임은 어린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고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다.
2D의 기술적 한계를 지적하는 이들도 있지만 사실 2D라고 해서 구현이 불가능한 요소는 거의 없다. 2D 게임에서도 이미 대규모 이용자간 전투인 공성전이 구현된 상황이고, 동시 전투 가능 인원도 계속 늘려나가고 있는 추세다. 빠른 속도의 이동을 가능케 하는 탈것의 도입도 2D게임이 더욱 수월하다. 탈것을 타고 공중 전투를 벌이는 일도 3D 게임뿐만 아니라 2D 게임에서도 가능한 일이다.
앤앤지가 '서유기전'을 통해 1024*768 해상도를 구현한 것도 2D 게임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노력이었다. 작업량이 많아져 개발 기간과 인력을 투입하는 등 과감한 투자도 서슴치 않았다. 결과는 해상도가 높아지고 캐릭터 크기가 커졌음에도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쓴 덕분에 어색함이 없는 화면을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즉 3D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그래픽의 2D 게임들이 지금도 충분히 있고, 앞으로도 계속 나올 수 있다.
2D 게임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체득하는 특화된 기술이나 개발 노하우는 이후 작품을 만드는 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일례로 '서유기전' 게임 내 사냥터인 하백평야에 배경으로 깔린 갈대숲의 경우, 무작위로 움직이는데 특별 제작한 애니메이션 엔진을 이용해 실감나는 모습으로 구현했다. 2D 게임만의 세밀한 표현이나 섬세한 마무리는 3D 게임에서 오히려 구현하기 쉽지 않은 부분일 것이다.
3D가 대세인 시대를 살고 있음에도 여전히 2D 기반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콘텐츠는 적지 않다. 책으로 출판되는 만화뿐만 아니라 인기 애니메이션의 대부분은 2D 원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온라인게임 역시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 인기 있는 2D 게임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앤앤지 개발 총괄 장연우 실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