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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미국지사 페이퍼 컴퍼니 의혹

[[img1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네오위즈게임즈 미국 현지법인이 실체가 없는 페이퍼 컴퍼니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관련 문의에 대해 부인했지만 미국지사 사무실 주소와 전화번호조차 공개하지 않아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의 미국법인인 네오위즈게임즈USA는 사무실과 상주 직원조차 없으며 서류상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한 관계자는 "네오위즈게임즈 미국 R&D센터는 실체가 없는 회사로 사무실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취업 비자를 받고 미국에 나가 있는 네오위즈게임즈 직원 역시 전무하다"고 전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에 대해 "미국 법인이 페이퍼 컴퍼니라는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미국 현지법인에 직원들이 상시 출근해 정상적인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네오위즈게임즈는 미국 법인에 대한 구체적인 현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미국 법인 전화번호와 상근 직원 수, 해당 직원의 미국 취업 비자 취득 여부, 2009년 관련 예산을 묻는 질문에 "회사 정책 상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미국 법인에 대해 밝힌 정보는 사무실이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하고 있다는 정도. 그마저도 정확한 주소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네오위즈는 또 미국 법인에 대해 '슬러거', '크로스파이어'의 북미 진출과 투자 및 R&D시장 개척 업무를 하는 연락 사무소라고 밝혔지만, 해당 업무가 진행되고 있는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각각 게임의 북미 서비스 관계사들은 네오위즈게임즈 미국 법인을 거치지 않고 본사와 직접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슬러거' 미국 서비스 업체인 온네트USA 김경만 대표는 "네오위즈게임즈 미국 법인과 연락한 적이 없다"며 "본사와 계약했기 때문에 본사와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로스파이어' 개발사 스마일게이트 김용환 실장 역시 "북미 서비스와 관련한 일은 본사 담당자와 공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게임즈 부사장을 맡았던 정상원씨의 최근 행보도 실체 없는 미국법인과 무관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 대표는 지난해 7월 미국 R&D센터장으로 발령받았으나, 열악한 현지 여건으로 인해 사실상 회사 업무에서 손을 떼고 지난해 11월 네오위즈를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위즈 미국지사 페이퍼 컴퍼니 의혹

특히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까지도 정상원 부사장의 퇴사 사실을 숨겨 관련 의혹을 키웠다. 이 회사는 지난달까지만해도 정상원 부사장이 "정상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최근 정상원 씨가 개발사 창업을 업계에 알리면서 퇴사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대해 네오위즈게임즈는 "정상원 전 부사장의 퇴사는 내부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로 잘못된 사실을 전달했을 뿐 의도된 일은 아니었다"는 입장이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힘든 상황이다. 정상원 전 부사장의 거취 문제는 지난해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이상엽 대표가 질문을 받았을 만큼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정 부사장의 퇴사로 인해 미국 현지법인의 실체가 드러날 것을 우려한 네오위즈가 퇴사 문제를 조용히 덮으려고 했던 게 아니냐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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