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데이를 맞아 솔로 게이머들이 대거 온라인게임에 접속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게임 업체들이 커플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솔로 게이머들을 울리고 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에서 커플 이용자를 위한 아이템 특별 판매를 진행 중이다. 넥슨은 게임 내에서 커플로 등록한 이용자가 커플 상대에게 카트바디 러브미 Z7을 선물하면 본인에게도 같은 카트를 지급한다. '카트라이더' 커플 이용자들은 카트바디 한 대 가격인 9900원에 2대의 커플 카트를 구입할 수 있으며 아이템전에서 부스터를 획득할 때 하트 모양이 표시되도록 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커플 이용자들에게는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지지만 게임 내에서 커플을 맺지 못한 이용자는 러브미 Z7을 구입조차 할 수 없다. 블랙데이를 맞은 솔로 게이머들에게는 넥슨의 이같은 이벤트 진행이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다.
감마니아가 서비스하는 '조디악 온라인'에는 커플 하우징 시스템이 도입돼 솔로 게이머들의 심기를 불편케 하고 있다. 감마니아는 1차 커플, 2차 결혼에 이어 3차로 신혼살림을 차리는 하우징 시스템을 도입해 게임 내 커플들간의 아늑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게 했다. 연인이 없는 게이머들은 텅 빈 하우스에서 씁쓸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
와이디온라인은 '오디션'에서 커플 반지 시스템을 도입해 솔로 게이머들을 압박하고 있다. 게임 내에서 커플 반지를 얻어 20개까지 모을 수 있도록 했으며 추후에도 커플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해 싱글 게이머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게임 업체들의 이와 같은 커플 시스템 강화에 대해 한 솔로 게이머는 "블랙데이를 온라인게임과 함께 보내려 했으나 게임사들의 잔인한 커플 마케팅에 마음만 상했다"며 "커플 마케팅에 소외되는 솔로 게이머들을 위한 별도 이벤트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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