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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유료'···'와우' 부가 서비스 논란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블리자드코리아(대표 한정원)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 경매장 시스템을 아이폰으로 이용할 경우 요금을 부과한 것을 두고 이용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게임 내에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인데도 게임 구동환경이 변경됐다고 무조건 유료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주장이다.
블리자드코리아는 지난 5월 25일부터 '원격 경매장 서비스'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아이폰 이용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모바일 환경에서도 '와우' 경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 이 기능을 이용하면 PC로 게임을 즐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경매장을 이용해 아이템을 구매·판매 할 수 있다.

문제는 아이폰 경매장 서비스는 한달 3300원을 지불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 유료 콘텐츠라는 점이다. 모바일로 손쉽게 경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니까 비용을 지불하라는 것이 블리자드코리아의 논리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폰으로 전투 정보실을 이용하는 것이 무료이기 때문에 유사한 콘텐츠인 경매장도 무료로 제공해야 옳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유료 서비스임에도 별다른 부가 혜택이 없고, 하루 최대 거래 횟수가 25건으로 제한되는 등 제한 사항이 많아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이를 굳이 유료로 사용해야 될 필요성도 못 느끼는 상태다.


게임 아이디 'Mety'는 "이런 시도 말고 전장 통합 등 게임 내 콘텐츠나 활성화 시켜야 한다"며 "유료로 이용하는 게임에 또 무슨 유료 아이템이냐"고 반발했다. 아이디 '아시랑' 역시 "경매장 서버나 통합하라"며 "물품이 없어서 이용도 못하는데 무슨 유료 서비스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에서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치가 확장되면서 이에 따른 게임 과몰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게임 아이디 '드워프의별'은 "최근 게임 과몰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음에도 휴대기기를 이용한 경매시스템을 적용시키면, '게임 이용자들에게 24시간 '와우'만을 생각하게 하겠다'는 폐인양성 프로젝트로 생각돼 불쾌하다"는 의견을 남겠다.

최근 매출 다각화를 모색하는 많은 게임업체들이 '와우'와 비슷하게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정액요금제에 유료 아이템을 판매하는 방식. 블리자드는 게임 아이디와 서버, 종족, 진영 변경 등 부가서비스를 최대 3만5000원에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엔씨소프트 등 국내 업체도 마찬가지다.

이들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면 게임 내 질서가 파괴돼 범죄 등에 악용될 여지가 있다. 또 게임회사가 일일히 수동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원격 경매장 서비스와는 차이가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 입장과 고객 서비스 강화 사이에서 항상 고민이 된다"며 "되도록이면 서로 이익을 볼 수 있는 방안에서 서비스가 제공 돼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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