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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매체 상대로 대형 낚시?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준비한 '스타크래프트2' 관련 행사가 "특종을 발표할 테니 헤드라인을 비워두라"는 블리자드의 공언과는 달리 이렇다 할 중대발표 없이 마무리됐다.

블리자드는 24일 김포공항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스타크래프트2'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 가격 정책과 제휴 마케팅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으나 이전까지 알려졌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특종으로 취급될 만한 내용이 새롭게 공개되지는 않았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를 국내에서 다운로드 방식으로만 판매하며 무제한 이용권을 6만9000원, 1개월 이용권 9900원, 1주일 이용권에 2000원의 가격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무제한 이용권 가격은 이미 공개됐던 내용이고 1개월과 1주일 이용권 출시는 온라인게임 유통에서 일반화된 내용으로 큰 뉴스거리는 아니다.

또한 블리자드는 확장팩 출시 이후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확장팩 출시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대답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많은 게이머들이 '스타크래프트2' 무제한 이용권을 구입하면 확장팩까지 즐길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지만 블리자드는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정액제 이용자에게 '스타크래프트2'를 무료로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반 이용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는 못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정액 이용자들에게만 돌아가는 혜택이고 '스타크래프트' 기존 애호가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용자층이 다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혜택을 보는 이들이 많지 않을 거라는 지적이다.

블리자드는 대한항공 여객기 외관을 '스타크래프트2' 관련 이미지로 래핑한 모습을 공개하고 대한항공 국제노선을 통해 '스타크래프트2'를 전세계에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 소문이 돌았던 대한항공과의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 대회 계획이나 게임단 창단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

블리자드는 PC방 유통 총판 계약에 대해서도 대답을 아꼈다. 블리자드는 "계약이 체결되면 별도로 밝히겠다"는 말로 일관했다. 당초 이번 행사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PC방 총판을 맡고 있는 손오공IB의 '스타크래프트2' PC방 총판으로 선정 여부가 공개될 것으로 보였으나 블리자드는 이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대신 손오공 최신규 회장이 행사에 참가했고, 손오공의 경쟁사로 꼽힌 CJ인터넷의 미디어웹아이 관계자는 아무도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스타크래프트2' PC방 총판으로 손오공이 유력함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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