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 등급분류를 신청해 또다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았다. 블리자드가 신청한 등급은 15세 이용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등급분류를 신청한 버전은 피 색깔을 검은색으로 수정하고 신체훼손 표현을 비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등 대폭 수정했던 12세 이용가 버전과는 다른 버전이다. 지난 5월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았던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버전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15세 이용가 게임이다. 현행 게임법상 12세 이용가와 15세 이용가의 차이는 폭력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12세 이용가는 폭력의 표현이 경미해야만 하지만 15세 이용가의 경우 선혈, 신체 훼손이 비사실적이다. 즉 조금 더 폭력적인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는 소리다.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15세 이상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사용자들이 콘텐츠가 대폭 수정된 12세 이용가 게임을 즐기는 것을 원치 않을 수 있다. 최대한 적게 수정된 '스타2' 15세 이용등급을 받을 수만 있다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스타2'의 연계 요금제는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물등급위원회는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 15세 이용가 등급 신청에 대해 등급 분류 회의를 거쳐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부여했다. 게등위 관계자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15세 이용가로 신청하면서 청소년이용불가 버전 콘텐츠를 거의 수정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싱글플레이 동영상만 조금 수정했을뿐 대부분의 콘텐츠는 지난 청소년 이용불가 버전과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며 "바뀐 것이 없으니 당연히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결국 블리자드는 자기들이 원하는 등급을 얻기 위해 또다시 게등위와의 힘겨루기를 시작한 셈이다. 콘텐츠 수정도 없는 상태에서 15세 이용가 등급을 원하고 있는 블리자드와 붉은 피와 사실적인 신체훼손 등 폭력적인 내용이 포함된 '스타2'에 지속적으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부여하는 게등위의 힘겨루기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관심이 모인다.
jjoony@dailygame.co.kr
*스타2 등급분류 일지
2009년 8월 21일 : 스커미쉬 버전, '15세이용가' 판정
2009년 9월 23일 : 알파11900 버전, '15세이용가' 판정
2010년 4월 14일 : RC버전, '청소년이용불가' 판정
2010년 4월 19일 : 블리자드 등급분류 이의신청 및 내용수정 제출
2010년 4월 30일 : 이의신청 심의 '청소년이용불가' 확정
2010년 5월 07일 : 수정버전 '청소년이용불가' 판정
2010년 5월 11일 : 블리자드 콘텐츠 대폭 수정한 버전 등급분류 신청
2010년 5월 19일 : 12세 이용가 판정
2010년 6월 24일 : 블리자드 '스타2' 15세 이용가 신청
2010년 7월 02일 : 게등위 또다시 '청소년이용불가' 판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