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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스타2' PC방 도둑홍보로 구설수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몇 번을 떼내도 몰래와서 붙이고 가니 화가 나 죽겠습니다." -관악구 PC방 업주 김 모씨
블리자드코리아(사장 한정원)가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PC방 홍보를 무리하게 진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PC방 업주들에게 허락을 구하지도 않고 '스타2' 광고 포스터를 무작정 붙이고 가기 때문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의 '스타2' 도둑홍보로 PC방 업주 커뮤니티가 뜨겁다. 한국PC방협동조합이(이사장 최승재, 이하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커뮤니티에는 '스타2' 도둑홍보로 피해를 입었다는 업주들이 관련 사실과 사진들을 게시판에 올리며 분노하고 있다.

블리자드, '스타2' PC방 도둑홍보로 구설수
◇블리자드가 불법적으로 '스타2' 포스터를 붙여 문제가 되고 있다. 사진=센스PC방 제공.

'센스' PC방 업주는 "PC방이 2층에 있는데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과 1층 출입문에 '스타2' 포스터를 불법으로 붙이고 갔다"며 "계단이 안 보일 정도로 부착해 손님들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고 블리자드를 비난했다.

블리자드 PC방 총판이 몰래 홍보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포스터 부착을 싫어하는 PC방 업주들의 성향 때문이다. PC방 업주 입장에서는 포스터 부착으로 게임홍보를 대신해 줌에도 이에 따른 직접적인 보상이 없고 또한 매장 인테리어에 공을 기울이면서 게임 포스터나 엑스배너 등을 비치하는 사례가 적어졌다.

그럼에도 총판 입장에서는 PC방에 관련 포스터를 붙이고 이를 사진으로 제출해야 PC방 마케팅 비용을 지불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식의 도둑홍보가 생겨나게 된 것이다.

블리자드, '스타2' PC방 도둑홍보로 구설수
◇다른 게임 포스터 위에 몰래 붙여둔 '스타2' 포스터.

피해사실이 많아지자 협동조합은 불법 부착물을 제거하지 말고, 먼저 사진부터 찍어 증거자료로 보관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조합측은 이러한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이 가능한지 변호사의 자문을 구해 민사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승재 이사장은 "'스타2' 포스터가 길거리에 나붙는 '찌라시'도 아닐텐데 이런 식으로 무작위로 붙이고 가버리니 PC방 업주들은 속이 탄다"며 "비록 블리자드 PC방 총판이 저지른 일이지만 이에 대해 블리자드의 책임도 일부 있을 수 밖에 없고, 유사한 판례도 있어 소송을 하더라도 승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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