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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김성진 유럽 총괄 "2011년 유럽 공략 본격화"

[독일(쾰른)=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매년 극적인 성장해 온 넥슨 유럽법인이 내년부터는 보다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올해 말부터 한국 직원들이 넥슨 유럽 법인에 상주해 확대된 라인업으로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하게 되면 더 큰 성과를 이뤄낼 것으로 자신합니다."
게임스컴 현장에서 만난 김성진 넥슨 유럽 총괄(사진)은 내년 넥슨유럽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메이플스토리'와 '컴뱃암즈', 플래시 게임 '판타지' 등이 성과를 내고 있고, '마비노기영웅전'까지 서비스 된다면 지금보다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넥슨이 유럽에 법인을 설립한 것은 2007년 3월. 말만 법인이지 사실상 페이퍼 컴퍼니와 다름 없었다.

하지만 2007년 5월 '메이플스토리' 상용서비스를 시작으로, 이듬해에 넥슨유럽 포털 사이트를 오픈하면서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2009년 2월 '컴뱃암즈'를, 2010년 5월 '마비노기'를 상용 서비스 하면서 시장 공략의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2009년 매출은 전년 대비 169%가 증가하며, 한화로 약 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탄력을 받은 넥슨은 오는 4분기부터 한국 직원들을 파견해,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태세다. 그 선봉에는 김성진 유럽 총괄이 서 있다.

"유럽법인이 설립된 당시에만 하더라도 '넥슨'이라고 말을 해도 뭐하는 회사인지 아무도 몰랐어요. 그러다가 '메이플' 등 게임들이 인기를 끌면서 관심을 보이던 업체들이 생겨났어요. 2009년쯤 되니 우리를 대하는 현지 파트너들의 태도가 호의적으로 바뀌고, 올해에는 먼저 비즈니스 미팅을 잡아달라고 요청하는 회사들이 대부분입니다."

◇넥슨 유럽법인 매출 그래프,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5억원, 27억원, 79.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년 전반기 대비 매출 159%가 상승했다.
시장 상황이 무르익었다고 판단한 넥슨은 올해 게임스컴에 처음으로 B2B관을 세웠다. 기자가 넥슨관을 찾았을 때에도 수많은 외국 바이어들과의 미팅이 부스에스 진행되고 있었다. 바이어들의 관심은 단연 '마비노기영웅전'이다. 해외 매체들의 관심도 뜨겁다. 벌써 40개 매체들과 인터뷰 일정이 잡혀 있다고 했다.

"무료로 다운받는 게임들 중 '빈딕투스'(Vindictus, 마비노기영웅전 현지 서비스명)에 대한 관심은 어마어마 합니다. 패키지나 콘솔게임과 견주어도 게임성과 비주얼이 탁월하니까요. 이런 게임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력적이죠. 서비스에 들어가면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라인업 외에도 김성진 유럽 총괄이 유럽 시장 공략을 자신하는 이유 중 하나는 탄탄한 마케팅 능력에 있다. 넥슨은 '마이크로 트랜잭션 모델'(Micro Transaction Model, 부분 유료화 모델)이라 불리는 상용화 기법을 유럽에 도입하고 유럽 16개국 21만개 소매점에 넥슨 선불카드를 보급하고 있다. 선불카드 외에도 다양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매출 확대를 꾀한 것이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유럽 시장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유럽 국가 중 독일의 온라인 게임시장 성장세가 가장 큰 만큼 독일 공략에 대한 전략을 우선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독일 게이머들은 그래픽이 뛰어나고 모션이 화려한 종류의 게임을 선호한다고 귀뜸했다.

또한 다양한 국가들의 언어를 다 현지화 할 필요는 없다고도 했다. 거점 국가의 언어, 가령 독어나 영어만 현지화해 서비스 하는 것이 비효율적인 인력 낭비를 막고 더불어 이용자들의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엔씨소프트의 '길드워2'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가장 기대하는 게임이 '길드워2' 입니다. 한국 온라인 게임 업체를 대표하는 엔씨소프트의 '길드워2'가 유럽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국산 게임들이 점유율을 올려나가는 것이 동업자 입장에서도 기쁜 것이고, 넥슨 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수도 있는 명분과 목표가 생기는 것이니까요."

'한 달에 일주일 이상을 독일에서 머문다'는 김 총괄은, '내년부터는 독일에서 아예 눌러살 수 있다'는 너스레로 인터뷰를 마쳤다. '다음 게임스컴에서는 더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다'는 인삿말을 남긴 채.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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