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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티티게임즈, 1000억대 매각설 '솔솔'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액션 롤플레이 게임 '드래곤네스트' 개발업체인 아이덴티티게임즈(대표 이은상)가 매각 협상에 착수했다는 소문이 게임업계에 퍼지고 있다. 매각 금액은 1000억원 이상으로, 인수주체로는 넥슨과 NHN 등이 거론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8월 초 아이덴티티 인수를 앞두고 넥슨과 NHN, 네오위즈게임즈 등 대형 업체들이 매각협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업체들이 아이덴티티에 군침을 흘리는 까닭은 이 회사가 개발한 '드래곤네스트'의 해외 성적 덕분. '드래곤네스트'는 일본에서 월매출 20억원 이상을 기록 중이며, 중국에서는 동시접속자수 60만명을 넘어서며 선전 중이다.

아이덴티티 매입에 나선 회사들은 '드래곤네스트'가 '던전앤파이터'와 '크로스파이어'의 뒤를 이어 해외 대박 신화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회사 성장 가치를 고려해 매각금액도 1000억원 대에 달할 것으로 관련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1000억원 대는 올해 진행된 M&A 중 가장 큰 금액이다.

인수주체로는 넥슨과 NHN이 거론된다. 넥슨은 '드래곤네스트' 한국 서비스를, NHN은 일본 서비스를 지사를 통해 담당하고 있다. 두 회사가 아이덴티티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 중이어서 타 업체들 보다 협상에 우위를 점하고 있고, 더군다나 넥슨은 아이덴티티 지분 14%를 확보 중이어서 타 업체보다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하지만 엔도어즈와 게임하이 등을 인수하며 자금이 충분치 못한 넥슨이 1000억대 인수를 추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 때문에 네오플 인수전과 반대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 관측도 나온다. NHN이 네오플 지분을 넥슨에 넘겼던 것과 반대로, 넥슨이 아이덴티티 지분을 NHN에 넘기며 인수전을 마무리 한다는 내용이다.

인수설은 무성하지만 정작 관련된 업체들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아이덴티티 관계자는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잘라 말했으며, 넥슨과 NHN측도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세 회사의 인수설 부정이, 최종 계약을 앞두고 으례 일어났던 형식적인 코멘트에 불과할지 아닐지는 올해 중으로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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