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를 패키지로 판매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블리자드는 6일 '스타2'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제한 이용권 구매 플레이어에는 무료로 패키지를 배송하겠다"고 밝혔다. '스타2' 패키지는 시범 서비스가 끝나는 9월 중순부터 발매될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지난 7월27일 '스타2'를 내놓으며 다운로드 방식으로만 판매한다고 밝힌 뒤 불과 한달여 만에 패키지 판매로 급선회했다. 블리자드 스스로 "다운로드 판매 방식은 인터넷 인프라가 발달한 한국에 가장 적합한 판매 모델"이라고 선전한 것이 무색해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블리자드가 '스타2' 한국 초기 런칭이 사실상 실패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패키지를 판매하면 기존 다운로드 판매는 없애야만 한다"며 "다운로드 판매를 위해 통신 사업자와 별도 계약까지 진행했을텐데 이를 되돌리면서 패키지 판매로 돌아선 이유는 런칭 이후 시행착오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리자드 코리아 한정원 지사장 경질과 판매 정책 변화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블리자드 본사가 한 달 동안 '스타2'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는데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지 못한 것을 한국 지사의 사업 실패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한정원 지사장 교체 이후에 나온 발표"라며 "국내 흥행 부진의 원인을 다운로드 판매 정책 등을 고수해온 국내 지사에서 찾은 것 아니겠냐"라고 지적했다.
모하임 대표는 '스타2' 국내 성과를 묻는 질문에 대해 "아직 시범 서비스 중이기 때문에 성과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며 " `스타 2`가 나왔다고 해서 기존 `스타` 이용자들이 바로 전환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스타2'는 공개 서비스 한달여가 지난 최근까지도 여전히 온라인 게임 순위 사이트에서 10위권 안팎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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