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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M&A 열풍, 올해만 8건 인수금 총액 5500억 넘어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2010년 게임업계 최대 화두는 M&A다. 아직 4분기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8건의 인수, 합병이 이뤄졌다. 인수 대금이 1000억원을 호가하는 대규모 M&A도 3건이나 되고 인수, 합병에 오고간 돈만 약 5500억원이다.
인수합병의 시작은 CJ인터넷이었지만 불을 지핀 기업은 넥슨이다. 넥슨은 중견 게임 개발업체 엔도어즈와 게임하이를 인수하는데 약 3000억원을 쏟아 부었다. 지난 2008년 네오플을 인수한데 이어 또다시 엄청난 자금을 투입해 몸집불리기에 나선 것. 넥슨이 불을 지피자 메이저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도 인수전을 시작했다.

5월까지 경쟁적으로 M&A 계약을 성사시킨 메이저 게임업체들은 표면적으로는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 하지만 물밑에서는 치열한 인수전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게임업체 샨다게임즈에게 피인수된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인수전은 말 그대로 점입가경이다.

'큰손' 넥슨과 경쟁업체에게 씨알스페이스를 빼았긴 NHN이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새주인이 되기 위해 물밑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NHN이 아이덴티티게임즈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최종 승자는 중국 업체인 샨다게임즈로 결정됐다.
샨다게임즈가 아이덴티티게임즈를 인수하면서 잠시 식었던 M&A 시장이 다시 불타오를 조짐이다. M&A에 가장 혈안이 돼 있는 기업은 NHN일 것으로 보인다. 아이덴티티게임즈 인수를 위해 마련한 '총알'을 어딘가에는 쏠 것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NHN 외에도 인수, 합병에 눈독들이고 있는 기업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도 여전히 개발업체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네오위즈게임즈도 공공연하게 모바일게임 사업을 위해 모바일게임업체 인수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최근 웹게임 사업에 진출한 동양온라인도 인수할만한 온라인게임 개발업체를 물색중이다. 드래곤플라이도 괜찮은 업체가 있으면 언제든 인수할 생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인수전이 다시 뜨거워지면서 업계의 관심은 자연히 다음 피인수 대상 기업이 어디인가로 쏠리고 있다. 메이저 업체들이 가져갈만한 매출 2~300억원대의 중견 개발업체들은 이미 새주인을 찾았기 때문이다. 메이저 업체들의 손길은 이미 1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중소 개발업체로 뻗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벤처캐피탈리스트는 "앞으로도 게임업계에서 M&A는 끊임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게임업계의 특징 중 하나인데 성공한 게임회사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가장 손쉽게 행할 수 있는 것이 M&A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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