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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식상한 추석 아이템 송편, 이제는 모듬전을 내놔라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비록 귀향길에 교통체증은 짜증날수도 있지만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는데요. 게임업체들도 추석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로 게이머들을 즐겁게 합니다.
이번 추석특집기획은 이 이벤트들을 다뤄볼까 합니다. 추석 특집 기획을 생각하라는 데스크의 압박을 받으면서 머리를 쥐어짰는데 마땅히 떠오르는 기획기사 아이템이 없었습니다. 매년 돌아오는 추석이라 신선한 아이템을 생각하는 것이 솔직히 무리긴 합니다. 그럼에도 데스크는 신선한 기획을 생각하라며 기자들을 압박합니다. 정말 미칠노릇이죠.

압박을 이겨내기 위해 머리를 짜내다 보니 게임업체들이 이벤트로 다양한 아이템을 지급한다는 것이 번뜩 떠오릅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이벤트로 받는 아이템으로 차례상을 차려보자는 기획기사 아이디어입니다.

정말 신선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업체들 이벤트 목록을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대부분의 게임업체들이 이벤트를 진행하지만 이벤트 아이템으로 지급하는 것이 대부분 송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죠. 송편은 추석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기 때문에 이벤트 아이템으로 지급하기 가장 쉬운 아이템입니다. 마찬가지 의미로 설에는 떡국 아이템을 자주 지급하죠.
[추석특집] 식상한 추석 아이템 송편, 이제는 모듬전을 내놔라
◇이런 송편들을 좀 그만 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면 다양한 아이템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모든 명절에 공통으로 이벤트 아이템을 사용한다면 가장 좋은 아이템은 모듬전입니다. 명절에는 차례상에 올리기 위해 다양한 전을 부칩니다. 동태전, 호박전, 녹두전, 고기전, 동그랑땡 등이 차례상에 올라가는 대표적인 전들입니다. 이런 전들이 모인 모듬전을 이벤트 아이템으로 준다면 추석뿐만 아니라 설, 단오, 정월대보름 등의 명절에 항상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추석은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기 때문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많습니다. 대추나 밤, 햇사과, 배 등을 아이템으로 준다면 게이머들의 식욕도 함께 자극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 PC방에서 게임을 하는 게이머라면 갑자기 배가 고파져 음식을 구매할지도 모르죠. PC방 업주들에게 환영받는 이벤트가 될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이번 게임업체들의 이벤트를 살펴보니 밤이 종종 등잡합니다. 넥슨의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엔비'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밤이라는 아이템이 등장하고 '군주온라인'과 '세븐소울즈'에도 밤송이라는 아이템이 등장합니다.

◇이런 전들을 활용한 이벤트 아이템은 왜 없을까요?

하지만 '에이지오브코난', '그라나도에스파다', '스페셜포스', '십이지전', '카스온라인','마구마구', '카발온라인', '실크로드' 등 대부분의 게임들이 이벤트 아이템으로 송편을 내걸었습니다. 너무 식상한 이벤트로 게이머들도 실망할지 모릅니다. 이제는 새로운 아이템을 구상할 때입니다. 소노브이가 서비스하는 '용천기'에 등장하는 고기산적같은 이벤트 아이템을 다른 게임업체에서도 부디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행히 송편 외에도 한복이나 보름달 같은 아이템은 지금도 종종 보입니다. 이제는 차례상에만 올라가는 음식들이 추석 이벤트 상품으로 등장한다면 정말 게임내 아이템만으로 추석을 완벽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디 내년 설이나 추석에는 차례상에 올라가는 음식들이 모두 아이템으로 등장해 특집 기획 '이벤트 아이템으로 차례상 꾸리기'를 작성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이 기사를 읽는 데일리게임 독자분들은 지금부터 1대1 문의 게시판을 통해 다양한 차례 음식을 아이템으로 만들어 달라고 건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가장 모범적인 이벤트 아이템을 선보인 '라그나로크'의 스크린샷을 보여드리며 추석특집 기획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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