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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또 사행성 지적, 게임업계 헛 돈 썼다

◇올해 정기국감에서 고포류 사행성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확인되면서, 과거 진행한 그린게임캠페인에 대한 비판이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출범식 모습.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게임업계가 2009년 보여주기식 그린게임캠페인에 15억원을 사용한 것이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올해 정기국정감사에서 고포류 사행성 문제가 다뤄질 예정이어서, 거액을 지불하고도 효과가 전혀 없었다는 지적이 다시금 일고 있다.

1일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은 오는 4일과 6일에 열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게임물등급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웹보드게임의 사행성 문제를 또다시 거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고포류 서비스업체의 매출이 증가했다는 것이 이유다.

데일리게임 조사결과, 본인 인증제를 도입한 NHN을 제외한 네오위즈게임즈와 CJ인터넷의 고포류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네오위즈게임즈는 43% 이상 매출이 증가해 오히려 그린게임캠페인의 반사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애당초 업계에서는 그린게임캠페인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표해왔다. 해당 캠페인이 게임업계가 자발적으로 준비한 것이 아닌 정부 요청에 의해 기획됐으며, 게임업계가 추렴한 비용도 공중파 광고에만 사용돼 실질적인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비판이 일어왔다.

이러한 비판은 현실이 됐다. '청소년 보호'와 '올바른 게임문화 유도'라는 캠페인 취지는 현재 규제안으로 빛이 바랜 상태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 보호를 이유로 MMORPG 셧다운제를 주장하고 있고, 건전 게임문화 조성을 이유로 업계가 90억원을 마련해 2기 게임문화재단이 출범시켰다.

결국 게임업계는 15억을 낭비해 방송사들의 배를 채워주었고, 업계의 자율정화 의지는 정부의 신뢰를 못 얻은 상태다.

협회 회원사 한 관계자는 "결국 그린게임캠페인은 방송사를 위해 '헛 돈'을 쓴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걱정이 되는 점은 이것이 선례가 되어 앞으로 유사한 캠페인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때마다 게임업계는 비용을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한탄했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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