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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코, 마틴 지사장 국정감사서 원론 수준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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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에서 증인으로 발언하고 있는 길 마틴 블리자드 코리아 지사장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허원제 의원 "수익성 없는 e스포츠에 중계권 웬말"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받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한국 지사장인 마이클 길 마틴이 원론적 수준의 답변으로 일관했다.

마이클 길 마틴 블리자드 코리아 한국 지사장은 한나라당 허원제 의원의 증인 출석 요청에 따라 4일 문화체육관광부 건물 5층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가했다. 한정원 전 지사장의 공석을 메운지 얼마되지 않아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길 마틴 지사장은 오후 2시에 문화부에 도착, 증인석에 앉았다.

허원제 의원이 길 마틴 지사장에게 물은 질문은 크게 세 가지였다. 일단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로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뒤 흥행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스타크래프트2는 왜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도했으며 추후 패키지 방식으로 전환했는가를 물은 허 의원은 길 마틴 지사장으로부터 "사용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했다. 판매 정책을 전환한 이유도 패키지에 대한 한국 사용자들의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허 의원은 이어 "PC방에 스타크래프트2를 서비스하면서 불공정 약관을 집어 넣는 등 국내 게임 이용자를 혼란스럽게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었고 길 마틴 지사장은 "한국 지사장이 공석이 되면서 다른 지역과 겸임을 한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을 파악한 뒤 추후 증거 자료를 제시하겠다"고 답했다.

e스포츠 산업 진흥법을 발의할 정도로 관심이 많은 허 의원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e스포츠 대회 개최권과 방송 중계권 등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허 의원은 "e스포츠와 관련된 대회 개최권과 방송 중계권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e스포츠는 게임개발사 입장에서는 홍보의 계기로 삼을 수 있는 분야이고 수익성도 거의 없는 분야인데 중계권을 내라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길 마틴 지사장의 의견을 물었다.

◇한나라당 허원제 의원

질문을 받은 길 마틴 지사장은 "e스포츠는 새로운 이익 창출을 위한 분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게임 개발사인 블리자드 입장에서 창조물에 대한 저작권을 요구할 뿐, 중계권을 통해 이익을 챙길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길 마팅 지사장의 이와같은 답변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중계권 협상 대리인인 그래텍이 방송권을 주장해온 것과는 다른 입장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국정감사를 지켜본 업계 관계자들은 길 마틴 사장의 답변이 원론적인 수준이어서 새로울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블리자드 코리아의 실질적인 담당자였던 한정원 지사장이 출석했다면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겠지만 부임한 지 1개월밖에 되지 않은 길 마틴 지사장이 그간에 취했던 블리자드 코리아의 온라인 판매 방식을 택한 이유나 PC방 과금 정책, e스포츠 대회 개최권 및 방송 중계권 판매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파악하기는 무리였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에서 허 의원은 한국PC방협동조합 최승재 이사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블리자드의 PC방 과금 정책에 대한 현장의 불만이 크다는 사실을 밝혔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블리자드 뿐만 아니라 온라인 게임의 PC방 과금 정책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정부가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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