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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해킹이 경쟁사 공격이라니…업계 '충격'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2008년 12월 발생한 아이템베이(www.itembay.co.kr) 디도스(DDoS) 공격이 아이템 거래중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경쟁사 전 임원이 사주하고 주도한 것으로 밝혀져 게임업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7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아이템베이 사이트 디도스 공격 용의자로 아이템베이 경쟁사 이사 출신 김 모씨(남, 34세)를 검거하고 폭력행위 등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중국 길림성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중국 해커들을 고용해 수만대 좀비 컴퓨터를 동원해 아이템베이 사이트를 3개월 동안 다운시켰다. 김씨는 아이템베이측에 6억원을 요구, 4000만원을 대포통장으로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을 자행해 경쟁사에 피해를 입혔다는 사실 자체도 놀랍지만, 중국 해커를 고용해 조직적으로 범죄를 사주한 방식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인터넷 및 게임업체를 뒤 흔들었던 해킹 및 디도스 공격의 경우 중국이 진원지인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 사건 사고들의 배후에 경쟁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업계의 막연한 추측이 이번 사건을 통해 처음으로 입증된 것이다.

그 동안 업계에서는 새로운 게임이 런칭될 때 조직적인 악성 댓글 등 게임 흠집내기 배후에 경쟁사가 있다는 소문이 떠돌곤 했다. '카더라' 통신 형태의 유언비어 유포도 마찬가지. 또 과거 일어났던 디도스 공격도 단순히 돈을 노린 범죄를 넘어 경쟁사가 조직적으로 개입됐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제되기도 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게임업계에는 불신감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번 사건이 게임산업의 부정적 이미지를 각인시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게임산업 특성이 야기한 문제라면, 업계의 위상추락이 불가피하다는 걱정에서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공정한 경쟁이 아닌 불법적 행위를 통해 경쟁사에 피해를 입힌 것은 파렴치한 짓"이라며 "게임산업의 부정적 면이 더욱 부각되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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