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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온라인게임도 소녀시대처럼… 日 열도 강타

국산 온라인게임도 소녀시대처럼… 日 열도 강타
◇웹머니 어워드 2010 수상작, 절반 이상이 한국게임이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일본에 신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비단 소녀시대와 카라 같은 걸그룹 뿐만은 아니다. 국산 온라인게임도 열도를 강타하며 일본 게임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 최대 선불카드 업체 웹머니가 매년말 게이머들의 투표를 통해 한해 최고의 온라인게임을 선정하는 웹머니 어워드에서 국산 온라인게임이 총 15개 수상작 가운데 절반이 넘는 8개를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웹머니 어워드는 일본 온라인게임의 인기 평가 척도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게이머들이 직접 온라인 투표를 통해 수상작을 가리기 때문에 실제 일본에서 인기있는 게임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된다. 웹머니는 올해 수상작을 가리기 위해 지난달 2일부터 22일까지 투표를 진행했으며 투표 참여자는 약 14만명에 육박했다.

국산 온라인게임이 상을 휩쓴 부분은 베스트 루키상이다. 올해 처음 서비스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게임에게 부여되는 상으로 선정된 두 작품은 소프트맥스가 개발한 'SD건담'과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한 '드래곤네스트'다.

베스트 게임상에서도 국산 온라인게임 열풍은 계속됐다.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 레드덕이 개발한 '아바', 엔트리브소프트의 '팡야', 넥슨이 개발한 '마비노기'와 '메이플스토리',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붉은보석' 등이 베스트 게임상을 수상했다. 베스트 게임상 12개 작품 중 절반이 국산 온라인게임으로 채워졌다.

이처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온라인게임들이 일본 시장에 침투하면서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콘솔업체들도 앞다퉈 온라인게임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게임업체 캡콤의 츠지모토 회장은 "지금까지 일본 게임 시장은 콘솔, 패키지 게임에 특화돼 있었지만 온라인게임에 대한 요구가 게이머들에게서 나오고 있다"며 "온라인게임 시장에 진출하지 않으면 한국, 중국 등에 밀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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