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는 11일(미국 시간) 최신 버전 거대언어모델(LLM)인 챗GPT-5.2의 공식 배포를 시작했다.
특히, 오픈AI는 공식 채널을 통해 챗GPT-5.2가 '전문 지식 업무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모델 시리즈'임을 강조했다. 기존 모델이 이용자가 하루 40~60분의 시간을 절약하도록 돕는 상황에서 큰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발표에 따르면 챗GPT-5.2는 스프레드시트 생성, 프레젠테이션 제작, 코드 작성, 이미지 인식, 긴 컨텍스트 이해, 도구 활용, 여러 단계에 걸친 복잡한 프로젝트 작업에서 더욱 강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GPT-5.2 사고(Thinking) 모델은 44개 직종의 지식 업무를 평가하는 GDPval 벤치마크에서 처음으로 전문가 수준에 도달한 모델로 평가받았다. 또한 SWE-Bench Pro(소프트웨어), GQPA Diamond(과학), Frontier Math(수학) 등 주요 업계 벤치마크에서도 새로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업계에서는 12월 말 출시 예정이었던 버전이 약 2주가량 앞당겨 출시된 것으로, 구글의 경쟁 모델인 제미나이 3 프로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오픈AI 샘 알트먼 CEO는 구글의 약진에 위기감을 느끼고 내부적으로 다른 프로젝트를 잠시 보류하고 GPT 모델 개선에만 집중하라는 '코드 레드(Code Red)' 지시를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비(Adobe)와의 협력도 눈에 띄는 변화다. 오픈AI는 챗GPT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내에서 어도비의 핵심 소프트웨어인 포토샵(Photoshop), 익스프레스(Express), 애크로뱃(Acrobat)의 주요 기능을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했다. 이는 높은 그래픽 처리 성능을 보여준 구글의 '나노 바나나'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개선된 기능을 사용하면 대화창에 자연어 명령(프롬프트)만으로 포토샵 수준의 이미지 편집이나 PDF 문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