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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든어택' 어떻게 바뀌나

[상하이=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6일 게임하이(대표 김정준)는 중국 상하이 힐튼호텔에서 ‘서든어택’ 중국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게임하이는 중국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도록 게임을 수정해 ‘크로스파이어’가 독점하고 있는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7일부터 샨다게임즈를 통해 현지 테스트가 시작된 ‘서든어택’은 국내버전과 상당부분 달라졌다. 중국 서비스 전략을 발표한 게임하이 김대훤 개발총괄이사 겸 서든어택 개발실장은 “서든어택으로 국내 시장에서 FPS 1위를 차지한 게임하이의 노하우에 모회사 넥슨의 해외 성공 경험을 더하면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꼭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총 3번의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7월에 오픈될 ‘서든어택’의 모습을 미리 살펴봤다.


◆ 총기는 영구 소유, 치장 아이템 중심

“중국 이용자들은 ‘내 것’을 좋아한다.”
게임하이가 중국 게이머들의 성향을 조사한 결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중국 게이머들은 아이템에 대한 소유욕이 남달라, 국내처럼 기간제 아이템을 도입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총기 영구 시스템과 내구도 시스템. 기본적으로 총은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지급하되 계속 사용하기 위해서는 게임머니나 캐시를 이용해 수리를 하도록 유도했다.

같은 맥락에서 중국 이용자들은 ‘내 캐릭터’에 대한 애착도 강하다. 때문에 대기방 화면에 본인 캐릭터가 크게 나오도록 이용자 인터페이스를 변경했다.

뿐만 아니라, 치장 아이템이 대폭 강화된다. 국내버전에서는 불가능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지고 꾸미기 아이템을 통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향후에는 모니터에 항상 보이는 총을 든 손목과 총구 모습도 변경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손목에는 문신과 아대 등 치장 아이템이 추가되고 총구 역시 색깔과 모양이 변경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 튜토리얼 도입, 빨리 승패가 결정되는 맵 추가

1차 테스트 이후에는 튜토리얼 모드가 도입된다. FPS게임은 ‘총만 쏘면 되는’ 직관적인 게임 플레이 방식을 택하고 있지만, 중국 이용자들 중에는 이것 역시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게임하이측 설명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초를 탄탄히 다질 수 있는 튜토리얼 모드가 앞으로 추가된다. 게임을 가볍게 즐기는 현지 이용자들을 위한 배려차원이다.

또한 팀 데쓰매치를 좋아하는 현지 이용자들의 성향에 맞게 빠르게 승부가 결정 나는 맵도 추가될 예정이다. 게임하이는 맵 크기는 작고 동선이 간단해 전투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별도 맵을 추가할 예정이다.

외에도 중국 이용자들만을 위한 신규 콘텐츠도 도입된다. 일종의 파츠 시스템으로 1차 테스트에서 선보인 꾸미기 시스템을 보다 확대해 자유롭게 캐릭터를 치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서든어택 개발 인력 1/3 중국 전담

게임하이는 중국 공략을 위해 전담팀을 신설하고 개발 인력의 1/3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 팀은 현지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빠르게 콘텐츠를 개발해 적용시키는 것이 주요 임무다. 나아가 한국과 다른 버전을 제작도 염두해 두고 있다.

중국은 연령에 상관없이 FPS게임에 붉은 선혈이 등장하면 안 되기 때문에 피격과 타격 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식에 개발을 주력하고 있다. 사실감이 넘치는 표현 보다는 과장 되지만 확실한 그래픽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것이 게임하이측 설명이다.

게임하이 김대훤 서든어택 개발실장은 “전담 팀을 통해 중국 게이머들의 치장 욕구를 충족시키는 캐릭터와 아이템을 개발하고 오락적인 부분을 강조한다면 올해 중으로 ‘크로스파이어’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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