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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최고 인기작 '테라' 소설 집필한 김정률 작가 "엘린이 없으면 섭섭하죠"

상반기 최고 인기작 '테라' 소설 집필한 김정률 작가 "엘린이 없으면 섭섭하죠"
"테라를 대표하는 캐릭터는 엘린이지만 저는 소설을 쓰면서 주인공으로 우락부락한 캐릭터를 많이 선호합니다. 때문에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 엘린이 주인공은 아니지만 소설에 엘린은 등장합니다. 테라에서 엘린이 빠지면 섭섭하죠."

오는 18일부터 국내 일간지 스포츠서울에 인기 MMORPG '테라'를 기반으로 한 소설 '테라 - 아만전사 카르고'를 연재하는 인기 판타지 작가 김정률 작가는 소설에 대해 설명하면서 '엘린'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다. 소설을 쓰기 위해 게임을 접해보니 '엘린'이 매력적인 캐릭터긴 하지만 아만전사가 소설에 더 적합해서 우락부락한 캐릭터가 주인공이 됐다는 것이 김 작가의 설명이다.

김정률 작가는 판타지 소설을 읽어봤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왠만큼 이름을 들어봤을만한 유명 작가다. 지난 2001년 데뷔작 '소드엠퍼러'를 대히트 시킨 이후 '다크메이지', '하프블러드' 등으로 최고 인기 작가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유명한 김정률 작가지만 게임을 소재로 하는 소설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작가는 이미 세계관이 만들어져있는 게임을 소설로 옮기는 작업에 심한 부담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상반기 최고 인기작 '테라' 소설 집필한 김정률 작가 "엘린이 없으면 섭섭하죠"

"사실 세계관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제 나름대로의 세계를 만들기가 힘들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집필을 망설이기도 했죠. 하지만 테라 시나리오를 접해보고는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워낙 탄탄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소설로 만들기에 이보다 더 적합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테라'의 강한 캐릭터 성이나 시대 배경 등이 기존 김정률 작가의 작품과 비슷한 점이 많았던 점도 '테라' 집필을 결정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김 작가는 "테라 세계관이 다크메이지나 소드엠퍼러 등의 세계관과 상당 부분 비슷한 점이 많아 집필에 거부감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온라인게임을 좋아한다. 특히 오래도록 즐긴 게임은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김 작가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판타지의 바이블이라고 추켜세웠다. 게임을 해봤기 때문에 게이머들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김 작가는 이번 소설은 독자가 아니라 게이머를 위한 소설이라고 말한다.

상반기 최고 인기작 '테라' 소설 집필한 김정률 작가 "엘린이 없으면 섭섭하죠"

"소설은 읽는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테라 소설은 독자를 위한 소설이라기 보다는 게이머들을 위한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집필했습니다. 게이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설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김정률 작가는 판타지 소설은 무조건 재미를 추구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극단적인 재미 추구를 위해 과감히 사족을 없애고 빠른 전개를 추구한다. 물론 스토리의 개연성이 떨어지면 안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배경 설명은 들어가지만 전투 묘사에 중점을 두는 스타일이다.

"이번 소설 테라를 두단어로 표현한다면 통쾌함과 액션성일 것입니다. 책을 보면 게임을 하는 것처럼 전투 장면이 머리속으로 그려지는 생동감 넘치는 액션을 담아내고 싶습니다. 게이머 분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테라를 만들겠습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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