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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 앤 루저] PC방↓, TGS↓

데일리게임이 '위너&루저'라는 새 코너를 선보입니다. '위너&루저'는 매주 게임업계의 승자와 패자를 가려내고, 이를 통해 게임산업의 안팎의 허와 실을 꼼꼼히 짚어볼 계획입니다.<편집자 주>

◆Looser - PC방

지난주 게임업계 '위너'는 선정하지 않았습니다. 추석 연휴와 맞물리면서 대단히 긍정적인 이슈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루저'로 꼽힐만한 것이 많아 이번주는 '위너앤루저'가 아닌 '루저앤루저'로 독자분들을 찾을까 합니다.

지난주 첫번째 '루저'는 PC방입니다. PC방 업계는 지난주 생각지도 못한 타격을 입었는데요. 바로 '정전' 때문입니다.

지난 15일 전력 사용량 급증으로 전국적으로 순환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서 PC방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지역별로 정전이 30분 이상 지속되면서 손님들이 매장을 빠져나갔지만 정전 때문에 요금정산을 할 수 없는 업주들은 기본요금만 받거나 항의하는 손님을 그냥 보내줄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PC방 업주들은 정전으로 인한 책임을 한전이 아닌 자신들이 떠맡아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말합니다. 정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손님들의 항의를 받아주는 것은 물론 정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비용도 받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하네요.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는 전국적으로 벌어진 정전사태와 관련 직·간접피해까지 포함하여 2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전국에서 약 72개 지역에서 약 5164개 업소에서 30분에서 1시간가량의 순환 정전사태가 발생했으며 이 시간 내에 고객들에게 징수하지 못한 금액과 고객감소분을 감안하면 18억원 이상의 직접 피해가 있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당일과 다음날까지 방문객 수요가 회복되지 못한 피해 등을 포함한 직·간접 피해액은 최소 25억원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문협 김찬근 중앙회장은 "협회에서 집계한 결과 외에도 게임트릭스 집계 자료 등에서도 정전사태가 있었던 목요일과 금요일 이용현황이 다른 날짜에 비해 큰 폭의 하락이 있었으며, 조사 범위를 좀 더 넓히고, 세밀한 조사를 실시하게되면 피해 업소와 금액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한전에 제도와 규정에 얽매이지 않는 현실적인 보상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Looser - TGS


지난주 또다른 '루저'는 도쿄게임쇼(이하 TGS)가 선정됐습니다. 일본 지진과 방사능 피해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TGS는 역대 최대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폐막했습니다. 관람 성적표는 좋았지만 내실이 아쉬웠다는 평가가 많아 '루저'가 됐습니다.

일단 TGS 2011의 이번 성적표는 매우 우수합니다. 총 22만 2668명의 관람객이 TGS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역대 최대 관란객 수죠.

하지만 세계 3대 게임쇼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해외 업체들의 참여가 매우 적었습니다. EA나 유비소프트같은 북미 유럽 게임업체들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자국 게임쇼와 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실제로 TGS 2011에서 이슈가 됐던 게임들은 대부분 자국 게임들입니다. 소니의 신형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비타의 출시일과 가격 공개와 소니, 캡콤 등의 신작 타이틀 발표 등이 전부였습니다.

그나마도 깜짝 놀랄만한 신작 발표가 아닌 과거의 명성에 기대는 게임들이 대부분이라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일본 게임업계가 콘솔 중심에서 소셜네트워크게임이나 스마트기기 게임들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은 향후 TGS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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