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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A 아만전사 카르고 <65> - 파티에 합류한 새로운 동료들(5)

파티에 합류한 새로운 동료들(5)

오칸족의 소굴에서 카르고의 파티는 상당히 많은 전리품을 챙길 수 있었다. 필드에서 죽은 모험가의 장비나 소지품이 오칸족들의 손에 수거되어 소굴 안에 가득 쌓여 있었던 것이다. 물론 오칸에게 사냥당한 모험가의 것도 많을 터였다.
“휘유! 양이 엄청나군. 이걸 수레가 있는 곳까지 옮기는 게 문제겠어”

그러나 그 문제는 카르고가 직접 나서서 움직이자 간단히 해결됐다.

우직, 우지직.
카르고가 칼리아스를 휘두를 때마다 커다란 아름드리나무가 맥없이 넘어졌다. 오칸족의 소굴 앞에 길을 막는 나무들을 베어 전리품을 실으러 수레가 들어올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것이다.

눈 깜짝할 사이에 길이 완성되었고 네 마리의 말이 더 묶여 6두마차가 된 수레가 오칸의 소굴 바로 앞까지 진입해 들어왔다. 일행들은 부산하게 움직이며 오칸의 소굴에 쌓인 수많은 전리품을 부지런히 수레에 옮겨 실었다.

“흠…… 아무래도 수레를 개조해야겠군. 더 크게 만들어야 되겠어”

그렇게 말한 두카가 곧장 달려들어 그 자리에서 수레를 개조하기 시작했다. 필요한 재료는 사방에 널려 있었다. 카르고가 쓰러뜨린 나무를 손도끼로 잘라낸 두카가 숙련된 손길로 뚝딱거리며 수레를 보강했다. 바퀴도 두 개 더 만들어 달았다. 타고난 장인 종족답게 나무 다루는 솜씨가 무척 대단했다.

“되었어. 이 정도면 아펜디아 분지에서 레나르까지 몇 번을 왕복해도 너끈하게 견딜 수 있을 거야”

전리품을 모두 챙긴 파티는 곧 미련 없이 그곳을 떠났다. 올 때와는 달리 수레에 전리품을 가득 싣고 말에 올라타 카누바라크의 레어로 향해 가는 것이다.

다행히 세아트 일행이 숨겨놓았던 말 중에 카르미나 고원산의 덩치 좋은 녀석이 한 마리 있었다. 비싸기로 소문난 그 말은 원래 세아트가 애용하던 말이었다. 주인이 바뀐 카르미나 고원산 말은 커다란 덩치의 카르고를 등에 태우고도 무리 없이 걸음을 옮겼다. 세실리아도 그중 얌전한 암말 한 마리를 골라 포르나와 말머리를 나란히 하고 걸었다. 그 뒤에는 여섯 마리의 말이 끄는 수레를 두카가 능숙한 솜씨로 몰고 있었다.


“이곳이 바로 카누바라크의 레어야”

오랜 시간의 여행 끝에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하자 일행이 상기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사위에는 음산한 기운이 잔뜩 깔려 있었다.

네임드 몬스터 카누바라크의 레어는 널찍한 분지의 가장 안쪽에 자리 잡고 있었다. 지름이 2미터가 되지 않는 동굴이 바로 카누바라크의 레어 입구였다. 그 동굴 안으로 들어서면 총 길이가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는 깊숙하고 복잡한 터널이 나오고, 그 가장 중심부에 바로 이들 일행의 목표인 네임드 몬스터 카누바라크가 있었다.

카르고 일행이 서 있는 동굴 입구 주변의 공터에는 몬스터나 마수의 뼈가 흉측하게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널려 있었다. 앙상한 뼈마디가 반쯤 녹은 채 방치되어 있는 것이다.

“아마도 카누바라크가 먹고 버린 것 같네. 그나저나 상당한 악조건이로군. 이렇게 좁은 터널 속이라면 포위 공격을 가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텐데”

낙천적인 성품을 가진 두카도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직접 레어의 형상을 보니 카누바라크를 잡는 것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은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건 정말 불가능한 일이야’

곁에서 동굴 주변을 둘러보던 포르나 역시 어두워진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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