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TERA 아만전사 카르고 <81> - 카르고에게 도전한 자들의 운명(2)

카르고에게 도전한 자들의 운명(2)

던필드가 카르고를 찾아 레나르로 왔을 때 카르고는 마침 동료들과 몬스터 사냥을 마치고 한 여관에서 쉬고 있었다. 워낙 유명인이 된 탓에 레나르에서 카르고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카르고가 머물고 있다는 여관에 도착하자마자 던필드는 곧바로 카르고를 불러냈다. 그리고 가슴을 탕탕 치며 도전을 선언했다.

“덤벼라, 카르고! 네 명성이 물거품이라는 사실을 이 던필드가 확실하게 증명해 주마!”

그러나 호언장담이 무색하게 던필드의 랜서는 채 10분도 버티지 못하고 부러져 버렸다. 타워실드 역시 형편없이 우그러진 채 날아갔다. 남은 것은 그에게 도전한 죄로 카르고에게 흠씬 두들겨 맞는 것뿐이었다.
칼리아스를 허리춤에 꽂아 넣은 카르고가 주먹의 마디를 우두둑 꺾었다.

“무기를 잃었으니 이젠 맨손으로 푸닥거리를 해 볼까?”

물론 던필드는 전의를 꺾지 않고 계속해서 달려들었다. 그러나 카르고는 너무도 강한 주먹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던필드는 한참을 두들겨 맞은 끝에 뻗어 버렸다. 게다가 경험 많고 노련한 전사답게 던필드의 맷집은 평범한 전사에 비해 월등했고, 그 탓에 던필드는 카르고의 무쇠주먹에 몇 대나 더 얻어맞아야 했다.

카르고의 가혹한 구타 끝에 장렬하게 뻗어버린 던필드는 무려 사흘 동안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겨우 몸을 추스른 던필드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살벌한 카르고의 눈빛이었다. 그는 결국 카르고의 애병인 칼리아스의 날에 흠집을 냈다는 죄목으로 파티의 일원이 되어야 했다.

“죽을래? 아니면 무기 수리비를 몸으로 벌어 갚을래?”

“모, 몸으로 갚겠다! 제발 때리지만 말아다오”

특급 장인답게 스트라비의 무기 수선료는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비쌌다. 그 비싼 값을 치르기 위해 던필드는 강제로 카르고의 파티원이 되어 몬스터 사냥에 가담해야 했다. 그러나 카르고와 함께 사냥을 한 번 하고 난 뒤에 그는 자신을 정식으로 파티에 받아달라고 떼를 썼다.

TERA 아만전사 카르고 &lt;81&gt; - 카르고에게 도전한 자들의 운명&#40;2&#41;

“나를 동료로 인정해줘야겠어. 널 꺾는 날이 올 때까지 함께 다니겠다”

“좋다. 우리 동료가 될 만한 실력임을 인정한다. 물론 나에게는 미치지 못하지만 말이야”

그렇게 카르고의 파티에 전사 하나가 추가되는 순간이었다.

“이봐, 던필드. 내가 라돈에게 얼마나 치명타를 먹였는지 알아? 급소만 골라 찔러 넣었는데도 눈짓 한번 보내지 않더라고”

얼굴을 찡그리며 피에 젖은 칼을 닦는 자는 귀가 비정상적으로 긴 아름다운 청년이었다. 하늘하늘한 금빛 머리카락에 잡티 하나 없는 피부, 조각상과 같은 이목구비는 마주치는 여인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을 정도로 매우 수려했다.

그는 하이 엘프였다. 아르보레아에서 가장 뛰어난 마법문명을 지닌 하이 엘프는 거만하기로 소문난 종족이었다. 다른 종족을 자신들의 아래로 깔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좀처럼 친해지기 힘든 종족이기도 했다.

이 하이 엘프 청년의 이름은 라프라스. 그는 던필드와 마찬가지로 카르고의 명성을 확인하기 위해 레나르를 방문한 하이 엘프 전사였다. 강하기로 소문난 하이 엘프 전사들 중에서도 특히 뛰어나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라프라스는 카르고의 명성을 인정하지 않고 그에게 도전을 신청했다. 그러나 던필드와 마찬가지로 그의 검은 카르고의 도끼 앞에 여지없이 꺾여 버릴 수밖에 없었다.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