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각국의 게임소식을 알아보는 '월드뉴스' 시간입니다. 11월 첫째 주(10.29~11.4)에는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i'의 가격 인하 소식과 함께, 일본 게임사 세가가 지난 분기 적자를 면치 못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닌텐도에 이어 세가까지 일본 게임사들의 매출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분위기네요.

또 전 세계적으로 수 많은 팬층을 보유한 GTA 시리즈의 신작 GTA5 관련 영상이 공개되며, 게이머들이 요동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마구잡이식(?) 폭력 게임으로까지 불리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기대가 상당한 것 같습니다. 이외 1000만 달러가 투입된 첩보요원 훈련용 게임 출시 소식 등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닌텐도 DSi, 3만원 가격 인하 결정
닌텐도가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i'의 국내 가격을 마침내 인하했습니다. 지난해 6월 해외에서의 잇단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에서 만큼은 가격을 유지하던 닌텐도가 꼬리를 내린 셈이죠. '닌텐도 DSi'는 종전 가격인 19만 8000원에서 3만원 내린 16만 8000원에 판매된다고 합니다. 닌텐도 DSi는 본체에 내장된 2개의 카메라를 사용해 사진을 찍고 꾸미거나, 마이크로 음성을 녹음해 재생속도나 음색을 바꾸는 등 사진과 소리로 여러 가지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세가, 매출 하락…전년 대비 30%↓

세가의 4월부터 9월까지의 실적이 약 2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약 30%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세가는 올해 약 7700만 달러에 달하는 적자와 함께 큰 손실을 입었다고 합니다. 당기순익도 지난해 대비 84% 수준에 그쳤다고 하네요. 이는 세가의 주요 게임사업인 아케이드 및 콘솔 부분에서 나온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캡틴아메리카:슈퍼솔저'와 키넥트용 게임 '라이즈오브나이트메어'가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각각 45만장, 20만장의 판매고를 올려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하네요. 세가 측은 추후 닌텐도 3DS와 키넥트 신작 등이 나오는 연말을 기해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으나, 이도 쉽지많은 않아 보입니다.


◆개발비용 1000만 달러 투입, 첩보요원 훈련용 게임 등장

개발 비용 1000만 달러가 투입된 첩보요원용 게임이 등장할 것으로 예고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에 따르면 오클라호마 대학은 미공군 연구소와 함께 첩보요원 훈련용 비디오게임 개발에 착수, 개발 비용 1080만 달러(한화 약 120억 원)를 투자하기로 결정 했다고 합니다. 이 게임의 이름은 '인텔리전스 크라이시스:코드네임 맥베스(Intelligence Crises: codename MACBETH)'로 여기에 맥베스는 '발견적 학습 제거로 분석가의 인지 선입견 완화'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간단히 말해 첩보원 게임으로, 증인들을 만나 정보를 수집하고 지도를 확인하는 것이 주임무라고 합니다. 첩보원들도 게임을 통해서 훈련을 하는 시대가 온 것임에는 틀림없네요.

◆"때리고, 부수고, 차고" GTA5, 신규 트레일러 공개

GTA 시리즈의 최신작 'GTA5'의 최신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북미 게임 개발사인 락스타게임즈의 대표작인 GTA는 실제 미국의 도심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한 현실감과 다이나믹한 액션을 강점으로 내세운 작품으로 이번 GTA5에서는 미국 서부지역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합니다. 이번 GTA5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기존 GTA시리즈 중 최상의 그래픽과 보다 현실적인 생활 모습을 표현했고, 현실의 미국 LA를 보는 듯한 리얼리티가 선보여졌습니다. GTA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층을 보유한 게임인 만큼, 영상이 공개된 이후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거워지는 분위기입니다. 이용자들은 "영상만으로도 스케일이 다르다", "다음에 나올 트레일러 영상이 기대된다" 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GTA5는 XboX360과 PS3 등에 출시 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