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TERA 아만전사 카르고 <100> - 전사의 꿈을 꾸는 아케니아 혈족(8)

전사의 꿈을 꾸는 아케니아 혈족(8)

“그, 그럴 리가요. 그럴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마땅히 잡으신 분들께 전리품이 돌아가는 것이 당연하지요”
바로 그때 카르고가 입을 열었다.

“굳이 전리품을 챙길 필요가 있나?”

그 말에 파티원들의 시선이 카르고에게로 향했다.
“서둘러 돌아가서 쉬는 게 낫지 않을까? 전리품을 챙기는 것보다는 맥주 한 잔 생각이 더 간절해”

그 말에 파티원들이 하나둘씩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그렇긴 해. 전리품 싣고 가려면 수레도 만들어야 하고, 시간이 많이 걸릴 테니 말이야. 변변찮은 놈이라 레어를 뒤져봐도 그리 값나가는 것도 없을 거야”

“맞아. 푼돈 몇 푼 버는 것보다는 돌아가서 맥주 마시는 게 더 중요하지”

“나도 찬성이야. 저 덩치 큰 놈 가지고 가려면 번거로워”

파티원들의 생각이 일치되자 두카가 빙글빙글 웃으며 발키르를 쳐다보았다.

“동료들이 귀찮다고 하니 파이시스의 시체를 넘겨줄게. 전리품은 알아서 챙기도록 해”

뜻밖의 행운에 발키르의 파티원들은 눈을 부릅떴다. 파이시스라면 족히 백 년 이상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아온 보스 몬스터이다. 레어를 턴다면 전리품이 상당히 짭짤할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포기한다고 하니 기쁠 수밖에 없었다. 애초에 도박빚 때문에 파이시스 사냥을 계획했던 발키르 아니던가?

“그, 그래주신다면 저희야 고맙죠. 그런데 그렇게 하셔도 괜찮으시겠습니까?”

“물론이지. 라돈 잡고 오느라 우리도 많이 지쳤어. 원래대로라면 그냥 지나치려 했는데 너희들이 위기에 빠졌다는 말을 듣고 사냥하게 된 거야”

발키르가 두말없이 입을 닫았다. 그는 희색이 만연한 표정으로 연신 허리를 굽실거렸다.

“가, 감사합니다”

“그럼 우리는 가 보겠어. 다음에 또 보자고”

그 말을 마치고 카르고의 파티가 떠나갔다. 그런데 거기에는 두 명이 붙어버렸다. 카르고에게 서찰을 전하러 온 비오넬과 지금껏 발키르 파티의 일꾼이었던 네이만이었다. 카르고의 활약상에 홀딱 반한 네이만은 즉각 카르고에게 다가가서 파티의 일원으로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부디 모시고 싶습니다. 그러니 일꾼으로라도 써 주십시오. 카르고님의 활약을 보니 몸속에 잠자고 있던 전사의 피가 들끓는 기분입니다”

카르고도 흔쾌히 받아들였다. 쉽게 보기 힘든 혈족 중 하나의 부탁이니 거부하기가 힘들었다.

“그렇게 하도록 하자. 네가 몸속에 잠자고 있는 전사의 피를 일깨운다면 나에게도 나쁜 일이 아니니 말이다”

TERA 아만전사 카르고 &lt;100&gt; - 전사의 꿈을 꾸는 아케니아 혈족&#40;8&#41;

물론 카르고의 파티원들도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리고 발키르 파티는 두말없이 네이만의 탈퇴를 받아들여 주었다.

막강한 카르고 파티의 일원이 된 네이만의 얼굴에 희색이 만연했다. 그 모습을 비오넬이 아쉬운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나도 카르고님의 곁에 머물고 싶지만 제사장 파야곤님께 돌아가야 하니 어쩔 수가 없어. 다음 기회를 노려야겠어”

“안타깝군. 혹시라도 나중에 기회가 생긴다면 찾아오도록 해”

카르고가 네이만을 받아들인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아케니아 혈족에게는 하나같이 전사의 피가 잠들어 있었다. 그것을 일깨워준다면 당당히 자신의 몫을 해낼 수 있는 전사로 각성할 가능성이 있었다. 전사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케니아 혈족의 사정이다.

생각을 접은 카르고가 우렁차게 고함을 질렀다.

“그럼 레나르로 돌아간다”

파티원들이 카르고의 뒤를 따라 귀환을 서둘렀다. 그 뒤에는 남겨진 발키르의 파티원들이 부산하게 움직이며 죽은 파이시스의 시체와 레어의 전리품을 챙기고 있었다.

TERA 아만전사 카르고 &lt;100&gt; - 전사의 꿈을 꾸는 아케니아 혈족&#40;8&#41;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