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시대'는 텐센트 코리아가 지난해 12월 7일부터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전략 시뮬레이션 웹게임으로 중국에선 80만명 이상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수작이다. 이 게임으로 텐센트는 웹게임 부문에 있어서도 중국 최고의 입지를 다진 바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춘추전국시대'가 서비스 첫 날 동원한 동시접속자수는 2000명 수준. 비슷한 시기 론칭한 쿤룬코리아의 'K3온라인'이 서비스 시작 사흘만에 동시접속자수 1만명을 넘긴 것에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1개 서버로만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현재 '춘추전국시대'가 서비스 난항을 겪고 있다는 증거다. '춘추전국시대'의 신규 이용자 유입이 고착화돼 신서버 추가가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규 이용자가 세력을 구축한 기존 이용자에 비해 절대적으로 불리한 전략 웹게임의 특성상, 신 서버는 신규 이용자 유치를 위해 필수"라고 지적했다.
초반 운영도 이용자들의 많은 지적이 쏟아졌다.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타 전략 웹게임들이 월 결제한도를 제한하고 있지만 '춘추전국시대'는 결제 한도가 무제한으로 밸런스 붕괴가 우려된 것. 일반적인 게이머로선 유료 콘텐츠를 과도하게 이용한 게이머를 감당할 수 없다. '춘추전국시대'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 '어릿광대'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이용자는 "텐센트가 유저간담회에선 결제한도를 30만원으로 두겠다고 했으면서 막상 서비스가 시작되자 '권장 결제한도 30만원'으로 말을 바꿨다"며 "모두가 비슷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려고 결제 한도를 정하는 것인데 돈 많은 이용자면 PC게임에서 에디트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텐센트 코리아 측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월정액 한도를 뒀지만 시스템 오류로 미적용됐다. 추후 이 현상을 발견해 현재 조치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이르면 이달 중 신규 서버를 오픈하고 2월에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춘추전국시대'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QQ메신저 없는 텐센트, 한국 시장 성공할까
'춘추전국시대'가 초반 시장 안착에 난항을 겪자 텐센트의 한국 진출에도 제동이 걸렸다.
텐센트가 지난해 만5년만에 연락사무소를 지사로 승격시켰고, 당시 국내 업계에서는 텐센트의 한국 시장 안착 여부에 물음표를 던졌다. 중국과 국내 시장의 사정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1위 기업이라는 이름값은 한국 게이머들에게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고, '크로스파이어'를 최고 게임으로 이끄는데 큰 공헌을 한 QQ메신저는 한국에 없기 때문. 더욱이 오직 게임성으로만 승부해야 하기 때문에 텐센트 코리아가 중국 본사의 기대에 부응하기 쉽지 않은 구조다.
중국 본사 입김이 너무 세다는 것도 텐센트코리아에게 애로사항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 코리아의 의사결정은 모두 중국 본사의 승인이 내려져야 가능하다. 경쟁업체에 비해 텐센트 코리아의 업무 처리가 늦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한편 텐센트 코리아는 2~3종의 웹게임 중에서 차기작을 물색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 상반기 내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텐센트 게임이 아닌 외부 게임도 서비스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28명 수준인 한국 지사 인력도 지속적으로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