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서 그런지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숲이 너무 커서 소리를 듣고 찾아오는 것도 쉽지 않았다. 지난 사흘 동안 미친 듯이 뛰어 다녀서 그런지 더 배가 고팠다.
식욕이 당겨서일까? 갑자기 손톱이 길게 자랐다.
“끄아악!”
어두운 숲 속에서 찢어지는 비명이 들려 왔다.
“뭐, 뭐야?”
“몰라, 저 앞에서 들렸는데?”
용병들이 당황한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곧이어 앞쪽에서 일단의 용병들이 허겁지겁 달려왔다. 그들은 자청해서 선두로 나섰던 야수 용병단의 단원들이었다.
잔뜩 겁에 질린 야수 용병단의 용병들은 무작정 본진 속으로 뛰어 들었다.
“칼라후다! 칼라후가 나타났다!”
미친 듯이 고함을 지르는 사람은 야수 용병단의 마티나다.
그는 젊은 시절에 제국 아카데미에서 수학한 적이 있다는, 용병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박학다식한 사람이었다.
그런 마티나의 외침에 토벌대는 금방 소란스러워 졌다.
“칼라후?”
“칼라후가 누구야?”
용병들 가운데 대부분은 칼라후가 누군지 모른다.
용병들이 “칼라후가 누구냐?”고 주변 사람들에게 묻고 다니는 와중에도 전방에서는 끊임없이 비명소리가 들려 왔다.
크라우스 백작이 인상을 찡그렸다.
“아무래도 피하고 싶었던 상대가 나타난 모양이군”
용병을의 소란을 지켜보고 있던 마운트 남작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아직 칼라후인지 확인되지 않았으니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가……”
크라우스 백작이 무거운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했다.
아닌 게 아니라 무식한 용병들의 외침만으로 상대가 칼라후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다.
“곧 알게 되겠지”
잠시 후 비명이 잦아들었다.
크라우스 백작은 행군을 멈추게 했다. 그리고 선두에 섰던 용병단을 불러 들였다. 그들의 목격담을 듣고 어떻게 할지를 결정할 생각이었다.

크라우스 백작의 앞으로 5명의 용병이 나왔다.
잠시 더 기다리던 마운트 남작이 5명의 용병단장들을 둘러보았다.
“단장들은 너희들이 전부냐?”
클라우드 용병단의 단장 막심이 공포에 질린 얼굴로 답했다.
“그, 그렇습니다”
“네 이름이……. 막심이라고 했던가?”
“예”
“다른 단장들은?”
8개의 용병단이 동원 됐으니 8명의 단장이 있어야 한다.
“그들은 모두 잡아 먹혔습니다”
“잡아먹혀?”
“예, 마녀가 머리를 뽑았습니다”
“머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