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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카 - 아틀라스 연대기 43. 사자검 레오디나스(5)

사자검 레오디나스(5)

“아악!”
“끄아악!”

가장 먼저 신체적으로 약한 석궁수들이 귀를 막으며 쓰러졌다. 바닥을 구르는 석궁수들의 귀에서 피가 흘러 나왔다. 고막이 찢어진 것이다.

고통스럽기는 기사와 용병대장들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그들은 두 발로 우뚝 서 칼라후를 노려보았다. 쓰러지면 단숨에 몰살당할 것이라는 절박함이 고통을 극복하게 했다.

대부분의 용병단장과 기사들의 귀에서도 피가 줄줄 흘러 나왔다.

“막아! 막으란 말이다!”

이미 청각을 잃은 크라우스 백작이 쇳소리를 내질렀다.

소리 보다 본능에 이끌린 용병단장과 기사들이 칼라후의 앞을 막아섰다.

'콰직!'

“끄아악!”

용병단장 하나가 광풍에 휘말린 낙엽처럼 날아갔다.

그 틈에 다른 용병대장들이 검으로 칼라후의 상체를 찌르고, 베었다.

'채챙. 챙. 팅'

애석하게도 용병단장들의 검은 칼라후의 피부를 뚫지 못했다.

곧이어 칼라후의 손이 눈에 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원을 그렸다.

'서걱'

'투투툭'

단 한 번의 손짓에 세 개의 머리가 지면으로 떨어졌다.

그 틈에 정신을 차린 석궁수들이 다시 화살을 장전했다.

칼라후의 눈이 석궁수들에게로 향했다.

크고 번득이는 칼보다, 작은 화살이 더 무서웠다. 칼은 조금 따끔한데, 저 작은 화살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

멈칫 거리는 칼라후에게 크라우스 백작이 달려들었다.

아틀란티카 - 아틀라스 연대기 43. 사자검 레오디나스(5)

“마물! 죽어라!”

크라우스 백작과 그를 호위하던 기사들의 검이 칼라후를 난자했다.

'퍼퍽. 퍽'

칼라후가 움찔 놀란 눈으로 물러났다.

크라우스 백작과 기사들의 검은 용병단장들보다 더 강했다. 따끔한 정도가 아니라, 화살 못지않게 아팠다.

하지만 견디지 못할 종도는 아니었다.

칼라후가 가까이 있던 기사를 향해 손을 휘둘렀다.

깜짝 놀란 기사가 검으로 막았지만, 검은 수수깡처럼 부서졌다.

'콰직'

칼라후의 손이 기사의 목음 움켜잡았다.

“컥!”

칼라후는 마물답게 망설이지 않고 기사의 목을 부러뜨렸다. 그리고 숨이 끊어진 기사의 몸을 백작에게 내 던졌다.

백작이 기사의 시체를 안고 뒤로 나뒹굴었다.

마운트 남작이 뒤로 물러나며 소리쳤다.

“쏴라!”

비록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기회를 엿보던 석궁수들이 그 틈을 놓칠 리가 없다.

'슈슈슉. 슉'

“큭!”

“우욱!”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기사와 용병단장들의 입에서 답답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그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다.

“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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