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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 '던파리그' 기약없는 개점휴업, 선수•스폰서 등돌렸다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리그가 과연 올해에는 열릴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국내 단독 리그만 열리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부터 네오플과 넥슨은 중국과 일본, 한국을 잇는 글로벌 던파리그를 기획했지만 이 계획이 무산되면서 국내 리그 시작이 계속 늦어지게 된 것을 미뤄볼 때 글로벌 리그가 성사되지 않는다면 국내에서 던파리그는 종적을 감출 전망이다.
네오플은 2011년 사이퍼즈라는 새로운 게임을 개발했다. 이후 사이퍼즈의 안정적인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던파리그에는 신경 쓰지 못했다. 사이퍼즈는 다양한 방식으로 계속 리그가 열렸던 것에 비해 던파리그는 그 흔한 온라인 리그조차 열리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던파리그에 참가했던 한 선수는 "네오플이 사이퍼즈에 집중하면서 던파는 찬밥 신세가 된 것 같아 서운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2012년에도 네오플의 이 같은 방침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이퍼즈 리그 계획은 계속 잡혀 있는 반면 던파 리그의 경우에는 소식조차 없는 데다 글로벌 리그도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글로벌 리그가 진행되지 않으면 국내 단독 리그가 열리기 힘든 구조에서 던파리그는 올해에도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네오플은 던파리그가 열리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편중된 인원만이 즐길 수 있는 리그가 아닌 보다 많은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리그를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리그가 오랜 기간 열리지 않는다면 그나마 꾸준히 참가했던 선수들 조차도 떠날 수밖에 없다. 네오플이 던파리그를 연다고 해도 더 이상 참가할만한 선수가 없을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네오플은 1년이 넘게 '고민'만 하고 있다.
만약 예산이 문제라면 소규모 대회라도 자주 열어 선수들이 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수 있지만 네오플은 이마저도 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던파리그가 열리지 않는 이유가 예산 때문이 아니라 네오플의 대회 개최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안타깝게도 던파리그는 올해에도 열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일본과 모든 문제를 극적으로 타결해 글로벌 리그를 시작하게 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지만 글로벌 리그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편중된 인원만이 즐길 수 있는 리그'인 국내 리그는 열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e스포츠 한 관계자는 "던파가 연간리그로 진행되면서 선수들이 발로 뛰어 후원사도 찾아내는 등 백방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e스포츠에도 다양한 후원 문화가 형성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리그가 열리지 않아 선수들의 열정이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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