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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열린 지옥문' 디아블로3, 한정판 구매에 제주 마트 '들썩'

'디아블로3' 한정판 구매 열기가 전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 한 대형마트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이용자들로 붐벼 업무가 마비되는 등 곤욕을 치렀다. 한정판 패키지 판매에 앞서 소비자간 구입 우선순위를 두고 설전이 벌어지기도 하는 등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제주시내 한 대형마트는 16일 오전 개장에 맞춰 '디아블로3' 한정판 패키지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개장 전부터 '디아블로3' 한정판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정상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한 이유는 제주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이다. '디아블로3' 한정판은 15일 판매되자마자 전국에서 곧바도 동이 났지만 제주는 배송 문제로 16일부터 발매가 시작됐다. '제주에 가면 한정판을 살 수 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이를 구하고자 하는 열혈팬들이 제주로 몰렸다. 제주 지역 게이머들도 한정판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 타 지역 게이머까지 가세한 것이다.

대형마트 측에서 '디아블로3' 패키지 판매를 선착순 배포가 아닌 일반 판매 방식이라고 선언하면서 전날부터 기다린 마니아들과 개장 시간 마트를 찾은 소비자들간 구입 우선순위를 두고 설전이 벌어졌다. 오랜 시간 기다린 마니아들은 마트 관계자에게 거세게 항의했고, 개장 시간에 맞춰 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은 형평성에 어긋난 것이라며 반박했다.

사태가 확산되자 마트 측은 소비자들을 상대로 추첨 구매를 제안했으나, 이에 수긍하지 못한 소비자들과 직원 사이에 실랑이까지 벌어지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을 '디아블로3'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를 접한 게이머들은 대형마트의 미숙한 대처를 지적했다. 한정판 구매대기 순서표 같은 것을 나눠졌더라면 이 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현장에 있었던 한 게이머는 "한정판을 사려고 몰려온 팬들로 인해 마트는 아수라장이 됐다. 아름다운 섬 제주에 헬게이트(지옥문)이 열렸다"며, "대형마트측에서 순서표 같은 것을 나눠졌으면 이러한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텐데 미숙한 대처가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다른 지역의 대형마트도 판매를 시작한 지 5분도 안돼 모두 팔렸으며, 또 다른 마트는 새벽 4시부터 줄을 선 50여명의 사람들을 위해 20개 모두를 예약판매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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