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소'는 정식 서비스 전 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게임인 만큼 오픈 이후에도 수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일단 '블소'는 국내 온라인게임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 내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1일 '블소'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지 불과 9일 만에 상용화에 돌입했다. 지난 2008년 공개된 '아이온'이 공개서비스 이후 14일 만에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상용화 이튿날 우려는 끝났다. '블소'는 PC방 점유율 19.66%를 기록하며, 종합 온라인게임 순위 1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블소'는 RPG 장르 내에서도 37%대 점유율을 유지하며 독보적인 순위를 유지 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블소'는 지난 18일 기준 최고 동시접속자 수 23만 명을 넘어서며 '아이온' 흥행 기록을 넘어섰다. 동시접속자 수 뿐 아니라 신규 이용자 수도 연일 확대되고 있어 흥행이 장기화 될 조짐도 있다.
'블소'는 무엇보다 외산게임에 밀린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서 당당히 이름표를 올렸다는 사실 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국내 게임시장은 '블소'가 오픈하기 전까지 만 해도 '리그오브레전드'와 '디아블로3'에 묻혀 빛을 보지 못했다. 이들 게임들이 국내 게임시장서 차지한 비중만 해도 45%가 넘었다. 국내 게임 시장 절반을 '리그오브레전드'와 '디아블로3'가 양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러나 '블소'가 등장한 뒤 시장의 판도가 변했다. '리그오브레전드'와 '디아블로3'는 각각 한 계단씩 밀려났고, PC방 점유율도 대폭 하락했다. 이같은 변화는 상용화 한 달째를 맞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기준 '블소'는 '리그오브레전드'에 밀려 1계단 내려 앉았으나, PC방 점유율이 0.6%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금새 순위를 뒤집을 것으로 전망된다.
'블소'의 흥행은 차별화된 콘텐츠와 높은 수준의 그래픽 등이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온라인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정교하고 섬세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직업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되는 점도 성공요인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 글로벌비지니스센터장 김택헌 전무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스타일의 MMORPG로 게임 산업에 또 다른 획을 긋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꾸준한 업데이트와 안정된 서비스로 지금과 같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오는 8월 16일부터 중국 지역 내 '블소' 첫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퍼블리셔 텐센트를 통해 본격적인 중국 공략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블소'는 30일 현재 중국 최대 게임 사이트 17173닷컴에서 온라인게임 기대작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