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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하반기전망] 스마트폰게임 실적 전체매출 당락 좌우

2012년 게임업계는 ‘빅뱅’의 해다. 엔씨-넥슨의 사상 초유의 M&A가 성사됐고 스마트폰게임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온라인게임은 대작위주로 재편됐으며, 스마트폰게임의 부각으로 웹게임의 성장세는 꺾였다. 정부는 성장하는 스마트폰 게임산업에 대한 지원과 함께 규제를 고려 중이다. 하반기 기대작과 산업동향, 정부 움직임을 진단해 봤다. <편집자주>

[2012 하반기전망] 스마트폰게임 실적 전체매출 당락 좌우

게임업계 상반기 실적을 좌우했던 스마트폰게임 사업이 하반기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요 게임업체들은 하반기 스마트폰게임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분기 게임 매출은 스마트폰게임이 당락을 좌우했다. 특히 스마트폰게임 업체인 컴투스와 게임빌을 비롯해 '룰더스카이'의 JCE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컴투스는 모바일게임업계 최초로 분기매출 2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모바일 소셜게임(SNG) '타이니팜'의 성과에 힘입은 결과다. 게임빌은 전년동기대비 55.10% 오른 152억원을, JCE는 101.16% 오른 173억원을 지난 2분기 기록했다.

반면 스마트폰 사업에서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업체들은 매출이 보합에 이르거나 큰폭으로 감소했다. 네오위즈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메이저 업체들도 이같은 흐름에서 자유로울수는 없었다.

스마트폰게임 사업은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22개 국내 상장 게임주중 시가총액 부분에서 위메이드(9559억원)가 NHN, 엔씨소프트, CJ E&M에 이어 4위에 포진해 있고 그 뒤를 컴투스(5위, 6577억원), 게임빌(7위, 4253억원), JCE(8위, 4253억원)가 잇고 있다. 스마트폰게임 모멘텀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게임하이, 드래곤플라이, 액토즈소프트 등 중견 온라인게임주조차 이들 모바일게임주에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특히 위메이드와 컴투스는 대형 게임주 네오위즈게임즈까지 시가총액에서 눌러 이목을 끈다.

상반기를 휩쓴 스마트폰게임은 하반기 실적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모바일게임업체들은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고 온라인게임 업체들도 잇달아 스마트폰게임 사업에 열을 가하는 모양새다.

◆업체들 사업 어떻게 전개하나

모바일게임계의 '쌍두마차' 컴투스와 게임빌은 올초 예고한 40여종 이상의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데 힘쓴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가입자 3000만명을 돌파한 모바일 소셜 플랫폼 컴투스 허브를 기반으로 자체개발과 퍼블리싱을 합쳐 21종의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선보인다. 게임빌도 전세계 가입자 1억4000명에 이르는 서비스 플랫폼 '게임빌서클'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를 아우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톡에 200억 여원을 투자하며 모바일게임 사업 진출을 선언한 위메이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출시한 카카오톡 게임서비스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위메이드의 모바일게임도 활기를 되찾은 것. 위메이드는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시장에도 동시에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내달 열리는 도쿄게임쇼에 국내 업체로는 단독 참가한다.

NHN의 경우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일본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국내 사업도 가속도가 붙었다. 라인을 통해 출시된 퍼즐게임 '라인버즐'은 지난 7월 4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지 하루만에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NHN은 올 하반기 야구 스마트폰게임 '골든글러브', '피쉬아일랜드' 등 스포츠 게임을 중점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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