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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4주년] 24개 상장사, 4년간 매출 2조원 증가 87%↑

데일리게임은 창간 4주년을 맞아 국내 게임업체들의 매출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국내 게임산업은 정부의 이중 규제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투자와 신작으로 해마다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온라인게임이 초강세를 이루던 2008년과 달리 2012년에는 스마트폰게임이 핵심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편집자주>



국내 24개 상장 게임업체들이 지난 4년간 87% 성장을 일궈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데일리게임이 창간 4주년을 맞아 상장한 게임업체 매출 총액을 합산한 결과 2011년 총 4조 272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2008년 대비 1조 9824억원 오른 수치입니다.

업체별 가장 큰 성장을 이룬 게임업체는 네오위즈게임즈입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2008년 보다 299% 성장한 6678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요. 중국에서 대박 흥행을 일궈낸 '크로스파이어'와 국내 '피파온라인3' 등의 매출이 상승해 전체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여집니다.

넥슨의 성장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넥슨은 2008년 4509억원의 매출에서 180% 성장한 1조 2640억원의 매출을 기록, 국내 게임업계 최초 1조원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넥슨은 지난해 일본 자스닥을 통해 상장업체로 등록된 이후 전세계 우수 게임업체 인수합병 작업과 대형 게임 퍼블리싱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규모나 내용 면에서 점점 거대해지고 있습니다.

중견 게임업체 라이플렉스와 웹젠, JCE도 선전했습니다. 이들 업체 모두는 4년 동안 100%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라이브플렉스는 신작 게임 론칭과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어 눈에 띱니다. 라이브플렉스는 2008년 대비 223% 성장한 417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JCE 또한 '프리스타일' 시리즈의 후속작 '프리스타일2', '프리스타일풋볼' 등과 모바일게임 '룰더스카이'의 잇따른 흥행에 매출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4년 전보다 매출이 감소한 업체도 있습니다. 한빛소프트와 와이디온라인, 조이맥스, YNK코리아, 엠게임, 나우콤 등이 2008년 대비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한빛소프트는 54% 하락해 24개 업체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4년 동안 '삼국지천'을 비롯해 다양한 신작 게임을 선보였지만, 크게 성공한 게임이 없어 매출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 외에도 와이디온라인, 조이맥스, YNK코리아, 엠게임, 나우콤 등은 매출이 감소했지만, 올해와 내년을 거치며 다양한 신규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2012년 매출 상승이 기대됩니다.

모바일게임 업체인 게임빌과 컴투스는 지속적인 성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스마트폰 사용자 3000만명 시대를 맞아 급격한 매출 상승도 기대되는데요. 지난 4년 동안 게임빌과 컴투스는 각각 273억원, 65억원 오른 426억원, 362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지난 4년간 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장 큰 특징은 'N'사의 건재와 중견 게임업체의 부진입니다.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NHN 한게임, 엔씨소프트, CJ E&M 넷마블 등 일명 N사로 불리는 메이저 게임업체들의 성장은 폭발적입니다.

이들 5개 게임업체가 지난해 벌어들인 돈만 해도 3조 4390억원입니다. 24개 상장 업체 총 매출 가운데 7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비록 성장률 면에서 뒤쳐지지만 규모 면에선 압도적이죠.

반면 중견 게임업체들은 가파른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2008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나마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가 1000억원대 매출을 넘기며 메이저 게임업체를 바짝 뒤쫓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간한 '201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1년 한 해 동안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8조 804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 온라인게임 시장은 6조 2369억원으로 전체 게임시장의 70.8%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PC방과 아케이드 등 유통 부분을 제외하면 89.9%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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