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시리즈 만든 시뮬레이션 명가 코에이
![[게임의 전설] 시뮬레이션 명가 코에이, '삼국지' 를 낳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01021523330071508dgame_1.jpg&nmt=26)
◇코에이는 PC 게임 초창기 삼국지, 대항해시대로 시뮬레이션 장르를 휩쓸었다
PC 게임을 좋아하는 2~30대 게이머라면 '삼국지' 시리즈를 밤새워 플레이 한 경험이 대부분 있을 겁니다. '삼국지' 시리즈는 1985년 시리즈 첫 작품을 시작으로 2012년 정식 후속작 '삼국지12'까지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삼국지'를 만든 코에이는 지난 1979년 설립된 일본 회사로, 일본 내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게임 개발사 중 한 곳으로 손 꼽힙니다. 창립 초기 의료용 염료 도소매업을 주력으로 성장한 코에이(Koei)는, 1985년 삼국지1(일본명 초본삼국지)를 내놓으며 본격적인 게임 개발사로 변신했습니다.('삼국지' 이전에도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을 개발한 적이 있지만, 연혁에는 기재되어 있지 않다)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 대히트를 기록한 '삼국지'를 시작으로 코에이는 '신장의야망'(노부나가의 야망), '대항해시대' 등 PC 패키지 게임 초창기의 명작들을 쏟아내며 단숨에 인기 개발사로 떠오릅니다. 코에이가 발매해 인기를 끈 게임은 대부분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요.(경마-파칭코 등의 게임도 꾸준히 내놓고 있다) 덕분에 코에이는 시뮬레이션 게임 분야에서 절대 강자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PC 게이머를 잠 못들게 한 '삼국지'의 매력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중에서도 독보적인 팬 층을 거느린 '삼국지'. 25년 넘게 사랑 받고 있는 '삼국지'의 매력은 삼국통일이라는 단어 하나로 설명할 수 있을 만큼 명확합니다. 바로 역사 속의 장수들과 함께 게이머 자신만의 역사를 만드는 재미입니다.
![[게임의 전설] 시뮬레이션 명가 코에이, '삼국지' 를 낳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01021523330071508dgame_2.jpg&nmt=26)
◇시리즈 최신작 삼국지12. PC 버전뿐 아니라 PS3, 위U, PS Vita 용으로 출시 준비 중이다
'삼국지' 시리즈는 13세기 경 명나라 작가 나관중이 집필한 '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코에이의 상상력이 결합된 대체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 입니다. 게이머는 후한 말기부터 삼국시대에 이르는 군주(조조, 유비, 손권) 중 한 명이 되어 중국 통일을 목표로 시나리오를 진행하거나, 새로운 군주가 되어 사국을 통일하는 개조 시나리오를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삼국지' 시리즈는 크게 전쟁과 내정 메뉴로 나뉘어 국력을 강화하고 땅을 획득해야 하는데요. 특히 전쟁 메뉴에서 등장하는 일기토(장수가 일대일 대결을 펼치는 행위)를 펼치는 장면은 당시에는 획기적인 기능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삼국지' 시리즈는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실제 장수들과 함께 코에이가 추가한 가상의 캐릭터의 매력이 합쳐져 색다른 재미를 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가장 유명한 여성 캐릭터인 '초선'을 특정 이벤트를 통해 장수로 활용하거나, 제갈공명을 영입하기 위한 삼고초려 이벤트 등을 등장 시켜 '삼국지연의'를 읽은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소설 속에서는 그다지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은 '조광'(조운의 아들)을 활용한 이벤트나 유명 장수와 연관된 가상 시나리오 등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온라인의 악몽, '삼국지:인터넷'과 '삼국지:배틀필드'
'삼국지' 시리즈 는 PC 패키지 시장에서 확고한 팬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온라인 시장에서는 코에이의 악몽으로 떠오를 만큼 처참한 성적만을 거두었습니다. '삼국지연의'는 개발자와 기확자가 탐내는 매력적인 소재임이 분명하지만, 온라인 게임으로 제작하기에는 제약사항이 많기 때문입니다.
![[게임의 전설] 시뮬레이션 명가 코에이, '삼국지' 를 낳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01021523330071508_3.jpg&nmt=26)
◇삼국지 시리즈의 매력이 부족한 삼국지:온라인. 평범한 MMORPG 였다
코에이가 온라인 기능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한 '삼국지:인터넷'은 2000년에 등장해 기존 작품들과 다른 진행 방식과 전투 방식으로 나름 호응을 얻었습니다. 최대 8명이 대전 방식으로 진행하는 '삼국지' 시리즈는 다양한 전략과 전술이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하나의 시나리오에 걸리는 시간이 길다는 단점과 코에이의 운영 미숙, 갖가지 버그로 인해 2002년 서비스를 중지해야 했습니다.
코에이는 '삼국지인터넷' 서비스를 종료한 2002년 8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배틀필드'를 시장에 내놓습니다. '삼국지:배틀필드'는 일반 MMORPG 처럼 필드에서 대전 상대를 찾고, 턴제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전투를 치르는 게임이었습니다만, 정작 서비스가 시작된 뒤에도 온라인 사용자가 없어, 서비스를 시작도 못 한 채 사라져야 했습니다.
이후 코에이는 2009년 싱가폴 지사가 개발한 '삼국지온라인'으로 마지막 도전을 시작합니다. '삼국지:온라인'은 기대와는 달리 MMORPG로서의 완성도와 콘텐츠 부족에 시달려 서비스 초반부터 악평을 들어야 했는데요. 그나마 월 정액 요금제 방식을 채택한 일본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 성과를 거두었지만, 한국에서는(엔트리브가 서비스했다)는 코에이의 퍼블리싱 게임 제약과(단순 이벤트도 복잡한 절차를 따라야 했다) 운영 실패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전에 막을 내려야 했습니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