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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민심도 뿔났다 "진해에서 엔씨 야구 어떻게 봐?"

창원 민심도 뿔났다 "진해에서 엔씨 야구 어떻게 봐?"
엔씨 다이노스의 신축 야구장이 진해로 최종 결정된 것에 창원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30일 창원시 시민참여 게시판은 창원시의 결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빗발친다. "진해까지 어떻게 보러 들어갑니까? 바로 붙어있는 창원, 마산에서도 가기 좀처럼 가기 힘든 곳을 타 지역 팬들이 잘도 들어가겠습니다"(박정우씨), "감언이설로 프로야구단 유치했으면 최소한 장사할 수 있는 판은 깔아줘야죠?"(김석현씨), "시민들 의견보다 정치적논리가 더 중요합니까? 심지어 진해 시민들도 아니라고 하잖아요"(박정호씨) 등 성난 민심을 확인할 수 있다.
창원 시민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엔씨 다이노스의 신축 야구장 건립지 선정이 정치적 이해관계로 진해가 선정됐기 때문. 창원과 마산, 진해 3개 행정 구역이 합쳐진 통합창원시는 시청 신청사를 창원에, 경남도청사를 마산에 신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명목으로 진해에 야구장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는 지난 2011년 말 이뤄진 신축 구장 타당성 조사에서 11위에 그친 지역. 접근성과 주변 인프라 등이 타 후보지역에 비해 턱없이 밀린다. 야구위원회(KBO)와 약속된 오는 2016년 3월까지 신축 야구장 완공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도 문제다. 진해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해군으로부터 소유권 이전 및 그린벨트 해제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기 때문. 진해 신축 야구장은 빨라야 2018년 3월에나 완공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약속 시한에 신축 야구장을 완공하지 못할 경우 엔씨 다이노스는 KBO에 맡긴 예치금 100억원을 날리게 된다.

엔씨 다이노스는 그러나 연고지 이전이라는 강수는 일단 접어뒀다. 엔씨 다이노스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통합창원시의)이번 결정은 대다수 시민들에게 불편과 고통을 강요하고, 시민들이 그 결정과정에서 배제된 것이기에 구단으로서는 수용에 어려움이 따른다"면서도 "엔씨 다이노스는 정정당당한 승부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창원 시민들의 '우리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를 모든 시민들로부터 평가받기 위해 지난 2년간의 땀이 배인 마산야구장에서 이번 시즌 멋진 야구를 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야구위원회(KBO)는 창원시에 신축구장 건립부지 선정과정에 대한 내용 공개 요청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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