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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다이아' 카톡게임 경품과열…카카오는 나몰라라?

"1캐럿 다이아몬드 드려요"

카카오톡에서 '경품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고가의 경품으로 엄지족들을 유혹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카카오톡을 통해 출시되는 게임이 늘어나면서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올초 카카오톡을 통해 출시된 모바일게임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넥슨, 컴투스 등은 40만원 이상 가격대를 형성하는 태블릿 PC 아이패드 미니를 내걸었고 위메이드는 현금 100만원을 상금으로 제시했다. 1캐럿 다이아몬드(약 600만원)과 500만원을 호가하는 샤넬백을 경품으로 내건 업체까지 등장했다.


이같은 경품 전쟁은 '카카오게임하기'가 갓 론칭되던 지난해 7월경에는 볼 수 없던 현상이다. 카카오톡에 출시된 게임 숫자만 70종에 육박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살아남기 위한 마케팅도 한층 자극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카카오게임하기에 갓 론칭된 신작의 경우 약 열흘 동안 '신규' 카테고리 상단에 노출되는데, 이때 이용자들의 눈도장을 받지 못하면 화면 하단으로 밀려나는 구조다. 이 기간 동안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업체들이 파격적인 경품 마케팅에 힘쓰고 있는 것. 고가의 경품을 받기 위해서는 게임을 내려받는 것은 물론 친구 초대를 통해 게임을 주변에 전파해야 한다.

한 모바일게임 업체는 "최근 실물을 이벤트 경품으로 제공하는 업체가 별로 없다는 점에서 착안했다"며 "출시 게임에 대한 이슈화가 가장 큰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경품고시를 개정하면서 업체 경품 한도를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단 3년 후 경품고시를 개정한 재검토하겠다는 단서도 달았다. 사행심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만큼 향후 시장변화를 모니터링해 연장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의도다.

이같은 맥락에서 게임 업체들의 고가 경품 마케팅은 사행심을 조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게임업체들이 진행하는 각종 프로모션 및 이벤트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고가의 경품 마케팅을 방조했다는 데서 카카오 측도 비난 여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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