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한 '밀리언아서'는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일본 스마트폰게임으로 꼽힌다. 일매출만 3억원이라는 업계 전망이 나올 정도다. '밀리언아서'의 국내 퍼블리셔인 액토즈소프트의 1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LIG투자증권의 정대호 연구원은 20일 "스퀘어에닉스와 제휴로 확보한 '밀리언아서'가 성공을 거두며 1분기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액토즈소프트를 최선호주로 꼽기도 했다.
그라비티의 모바일 자회사 네오싸이언이 올해초 출시한 '퍼즐앤드래곤' 역시 매출 순위 1페이지에 안착하며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일본 업체 겅호가 개발한 '퍼즐앤드래곤'은 퍼즐에 몬스터 육성이라는 RPG요소를 접목해 국내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처럼 국내에 진출한 일본 스마트폰게임의 성공 사례가 늘면서 일본 게임을 퍼블리싱하거나 직접 서비스하려는 업체도 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9일 '트리니티소울즈', '마이리틀히어로' 등 일본 스마트폰게임 2종을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했다. 지금까지 국내 게임만 출시하던 카카오가 일본 업체와 손잡고 현지 게임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스마트폰게임은 간단한 캐주얼 장르 위주인 국내 게임과 달리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스토리에 공들인 게임이 많다. 국산 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일본 스마트폰게임만의 재미 요소가 국내 마니아층을 형성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퍼즐앤드래곤'을 서비스하는 그라비티의 전준구 팀장은 "국산 게임이 짧은 재미와 경쟁요소에 중점을 뒀다면 일본 스마트폰게임은 기획이 탄탄하고 볼거리가 많다"며 "스토리를 알아가면서 얻을 수 있는 재미 요소도 풍부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스마트폰게임이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 시장에 미칠 여파가 적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모바일게임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게임은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에 힘입어 매출 상위를 독식하는 구조"라며 "카카오톡 게임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영향력을 잃게 될 경우 국내 게임도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때 일본 스마트폰게임이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대로 일본 스마트폰게임이 국내 시장에 위협 요소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박상우 게임 평론가는 "일본은 주로 혼자서 즐기는 콘솔 위주로 게임산업이 발전한 나라로 스마트폰게임 역시 카드뽑기, 갓차시스템 등 싱글 플레이 위주"라며 "온라인 위주인 우리나라 게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