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도 높은 시뮬레이션 '프린세스메이커'
![[게임의 전설]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 개척한 '프린세스메이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03201649350074571dgame_1.jpg&nmt=26)
◇PC엔진과 PC 패키지로 먼저 발매된 프린세스메이커1
마왕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용사. 끝없는 전쟁으로 지친 나라를 일으키기 위해 용사는 전쟁 고아를 입양해 딸로서 키우게 된다는 이야기 구조를 가진 육성 시뮬레이션 '프린세스메이커'. '프린세스메이커'는 당시 인기 장르였던 시뮬레이션과 캐릭터 육성 요소를 결합한 특이한 장르로 출시 초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일본에서 1991년 5월 24일 발매된 '프린세스메이커'는 아르바이트를 통한 능력치 향상과 자금 획득을 기본으로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대상이 되는 아이의 건강상태나 수치 등이 엔딩에 영향을 주는 멀티 엔딩 요소를 도입했다는 점입니다. 당시 시뮬레이션 장르는 현실에서 일어난 사건을 컴퓨터 계산을 통해 게이머가 체험하는 장르로, 특정 이벤트의 영향을 받은 추가 엔딩 요소는 있었지만 '프린세스메이커' 처럼 수 십 가지 엔딩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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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메이커2의 오프닝 장면. 당시로서는 대단한 그래픽 수준을 자랑했다
'프린세스메이커1'은 사용할 수 있는 색상에 제약이 심했던 당시 그래픽 환경 속에서 만들어진 화려한 그래픽은 지금으로서도 훌륭한 수준인데요. 이런 그래픽 요소와 스케줄시스템, RPG 게임의 탐험 요소를 도입한 무사수행 이벤트 등은 현재까지 대부분의 게임에서 차용돼 사용하는 만큼 '프린세스메이커1'의 완성도를 짐작케 합니다.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의 한계? '프린세스메이커2' 넘을 수 없어
![[게임의 전설]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 개척한 '프린세스메이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03201649350074571_3.jpg&nmt=26)
◇다양한 엔딩은 프린세스메이커의 재미다. 하지만 엔딩 분기문의 버그로 여왕이 될 주인공이 가정주부가 되는 일도 흔했다
1990년대 PC게임을 해본 게이머라면 대부분 '삼국지', '영웅전설', '이스' 등 고전 게임들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계실 텐데요. 특히 당시 게임 시장은 10대 남성 게이머를 중심으로 유지가 되는 실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프린세스메이커'가 등장한 이후 여성 게이머와 20~30대 게이머가 유입되는 현상이 게임 시장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당시를 기억하는 게임 업계 관계자의 추억인데요. '프린세스메이커2'가 한창 게이머의 인기를 얻고 있을 때 일본 판매량은 PC 보급율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증언했습니다. 이는 음성적으로 활성화 되어있던 PC 소프트웨어 유통 시장에 대한 이해가 낮았던 여성 게이머와 20~30대 계층 소비자가 정품 소프트웨어를 구매해 가능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런 인기를 증명하 듯 '프린세스메이커2'는 지금까지도 육성 시뮬레이션 최고의 걸작이자 이를 넘어선 게임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전작의 단점으로 꼽혔던 학습과 아르바이트 시간을 빠르게 재생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육성과정에서 얻은 능력치에 따라 무사수행과 축제 난이도 조절 등이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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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트의 마리의아틀리에는 프린세스메이커2와 유사한 완성도를 가진 작품으로 주목 받았지만 평가를 뒤짚지는 못햇다
당시 게임 업체들은 이런 특징을 차용한 '마법사가되는방법', '마리의아틀리에', '두근두근메모리얼'들로 '프린세스메이커2'의 아성을 뛰어넘기 위해 내놓는데요.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인기를 얻은 작품이지만 육성 시뮬레이션의 3인칭 관점과 육성을 중심으로 한 완성도 면에서 '프린세스메이커2'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단, '두근두근메모리얼'의 경우 일본과 한국에서 '프린세스메이커2'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는데요. '두근두근메모리얼'의 경우는 어디까지나 육성은 연애를 위한 보조적인 시스템으로 사용되고 있어 게임 팬들 에게는 인정을 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PC게임 한글화 작업 주도한 '프린세스메이커'
![[게임의 전설]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 개척한 '프린세스메이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03201649350074571_5.jpg&nmt=26)
◇만트라가 한글화해 유통한 프린세스메이커. PC게임 한글화 열풍을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린세스메이커' 시리즈는 한국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일본 게임으로는 처음으로 한글화되었다는 점입니다. 1992년 유통업체 만트라가 한국에 정식 발매된 것인데요.
'프린세스메이커'(한국명:공주만들기)는 당시 용산 등지에서 성행하던 불법 복제 시장을 뚫고 당시로서는 엄청난 판매량인 1만 5000장을 판매하게 됩니다. 이후 후속작인 '프린세스메이커2' 역시 1993년 만트라에서 한글화 버전이 출시돼, 전작을 뛰어넘은 2만장 판매 기록을 세웁니다.
한글로 발매된 '프린세스메이커'의 성공은 이후 해외 게임의 가능성을 보여줌 으로서, PC패키지 게임을 중심으로 한 현지화 열풍을 일으키게 되는데요. 이런 열기 때문에 유통 업체들은 앞다투어 해외 게임들을 수입하기 시작했고, 게임채널과 동서게임채널 등이 미국과 대만에서 대량의 한글화해 출시합니다.
특히 문자 입력 체계상 한글화가 쉬운 대만 RPG 게임들이 한국에 수입이 많이 되었는데요. 이를 유려한 한국 게임 업체들은 막 발돋움을 시작한 게임 시장에서 국산 게임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불만의 목소리를 표하기도 했었습니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