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영업자 간 점포거래소 '점포라인'에 따르면 지난 6월, 7월 기준으로 당사 DB에 매물로 등록된 흡연고객 비율이 높은 PC방, 주점, 커피전문점, 고깃집 등 4개 업종의 서울 소재 점포 382개를 조사한 결과 PC방의 권리금이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PC방 업종의 권리금이 하락한 것은 정부의 전면 금연정책과 직결된다. 지난달 8일부터 시행된 금연정책에 따라 보건복지가족부가 현장단속에 나서면서 흡연 고객들이 대거 이탈했고 이는 점포 매출 감소로 이어져 권리금까지 동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PC방 업계는 금연정책으로 인한 별도의 흡연실 설치 등 추가 인테리어 비용이 지출되는 것만 해도 부담이 되는데 권리금까지 하락해 답답하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금연정책의 여파로 영세업자인 PC방 업주들의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이 가해질 것도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중소형 규모의 PC방 매물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 소규모 PC방의 경우 흡연 부스를 설치하려면 공간만큼의 PC를 빼야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상당히 낮아지게 된다. 또 대형 PC방도 금연정책 시행 이후로 권리금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PC방나눔연대 안성용 사무처장은 "PC방에 적용된 금연정책은 현재 계도기간이라 명확하게 시행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금연정책으로 인한 매출 하락의 정확한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업주들의 불안감은 커져가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는 힘들겠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계도기간 이후에도 매출이 유지된다면 금연정책 시행 이전으로 차츰 복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