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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잃은 바른손게임즈 '아케론'…향방 어찌되나

갈길 잃은 바른손게임즈 '아케론'…향방 어찌되나
NHN과의 퍼블리싱 계약이 해지된 '아케론'(가칭)의 향방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개발 자체가 무산될 것이라는 뒷말도 무성하다.

이번 계약 해지로 연내 비공개테스트를 거쳐 내년 '아케론' 공개서비스에 돌입한다던 회사측 당초 계획은 무기한 연기될 전망이다. 바른손게임즈 관계자는 "자체 서비스로 전환할 지, 혹은 다른 퍼블리셔를 찾을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아케론'은 바른손게임즈의 차세대 매출원으로 손꼽히는 대형 MMORPG다. 2001년 '라그하임' 이후 12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주목받은 게임이기도 하다. 박진홍 신임 대표 역시 지난 5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바른손게임즈는 모바일게임 뿐 아니라 온라인게임도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아케론'의 중요성을 은연 중에 강조한 바 있다.

게임업계는 이같은 '아케론'을 NHN이 돌연 서비스를 포기한 이유에 주목하고 있다. NHN측은 "인적분할 이후 보다 효율적인 회사 경영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면서 구체적인 계약 해지 사유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에 게임업계는 바른손게임즈의 더딘 개발 공정이 이번 계약 해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아케론'은 계약 당시 2012년 공개를 목표로 했던 게임이다. 하지만 2013년 하반기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게임내 콘텐츠는 공개된 바 없다. 내부 개발 일정이 그만큼 지연되고 있다는 것.
일각에서는 '아케론' 프로젝트가 대폭 축소되거나 현재 주력하고 있는 모바일게임에 집중하기 위해 개발 계획 자체를 취소하지 않겠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바른손게임즈는 앞서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한 '보노보노온라인'을 모바일로 전환한 바 있다.

바른손게임즈 관계자는 "퍼블리셔 선정 여부와 관계없이 '아케론'은 순조롭게 개발 중"이라며 "예정한대로 이용자들에게 게임을 선보일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한편 바른손게임즈는 지난 1일 NHN과 20억 원 규모의 '아케론' 퍼블리싱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NHN의 요청에 따라 양사간 원만한 협의 하에 계약 해지인만큼 회사측이 기수령한 10억 원의 상환 의무는 없다고 덧붙였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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