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재호 크루즈코리아 대표는 "노른자위로 떠오른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2015년까지 '슈퍼마리오'급 게임을 자체 개발하겠다"고 자신했다.
2004년 모바일게임 사업에 뛰어든 크루즈는 2007년 자스닥 시장에 상장할만큼 모바일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 2009년 디엔에이(DeNA)의 모바일게임 플랫폼 모바게를 통해 출시한 '쿠니오' 시리즈를 비롯 '라그나브레이크', '아발론의기사'등 크루즈의 히트작은 월매출 50억원을 넘나드는 대형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부가적으로 선보인 블로그 서비스도 현재까지 1000만 명이 넘는 현지 여성 가입자를 확보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크루즈의 강점은 까다롭기 그지없는 검수 과정에 있다. 크루즈에서 개발되는 모든 모바일게임은 기획부터 개발 완료 단계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시험대에 오른다. 팀장 이상 임원들이 참여하는 검수 과정을 오롯이 통과한 게임만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된다. 100개의 게임이 검수에 돌입하면 이중 5개만이 끝까지 살아남을 정도로 검수 과정이 치열하다. 크루즈코리아가 개발하는 모바일게임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인터뷰] 오재호 크루즈 대표 "슈퍼마리오급 게임 만들겠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102815334708052_20131028155133dgame_2.jpg&nmt=26)
크루즈코리아를 이끄는 오재호 대표 역시 남다른 이력을 갖춘 인물. 검도 특기생을 꿈꾸던 공업고등학교 출신인 오 대표는 뒤늦게 공부에 재미를 붙인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인사다. 2001년 홀로 일본 유학을 떠나 와세다 대학 국제정보통신 석박사 과정까지 마친 재원이기도 하다. 그는 "우리나라 통틀어 공고 출신이 와세다 석박사를 마친 경우는 나밖에 없을 것"이라며 웃었다.
그의 남다른 이력은 이대로 끝이 아니다. 2011년 크루즈에 입사해 외국인 최초 임원에 오른 그는 2년만에 설립된 크루즈코리아 지사 대표로까지 선임되며 능력을 과시했다. 오 대표는 "일단 모바일게임 쪽에 발을 들여놨으니 최소 이름 석자는 남겨야 되지 않겠냐"며 향후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1년간 회사 발전을 위해 밑거름을 닦아온 크루즈코리아는 다가오는 2014년부터 본격적인 국내 사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자체 개발은 물론 퍼블리싱에도 주력해 다양한 라인업 확보에 주력한다는 것이 오 대표의 설명. 이를 위해 최소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오 대표는 "남들이 다 만드는 게임은 절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다"며 "제대로 된, 재미있는 게임만 내놓겠다"고 자신했다. 오 대표의 게임론(論)은 우직한 그의 외모만큼이나 명확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