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정부 들어 첫 진행된 2013 국정감사는 국회의원들의 게임산업에 대한 몰이해와 무지가 극명히 드러난 촌극이라는 뒷말이 무성하다. 적절치 않은 사례나 근거를 들며 애써 게임의 문제점만 역설한 탓이다.
이날 '리그오브레전드'의 게임 과몰입 방지 노력 부실 및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를 언급한 백 의원은 증인으로 출두한 오진호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대표에게 "리그오브레전드가 5명이 하는 게임인데 단체 게임밖에 할수 없는 것이냐"고 물은 뒤 "(사실)나도 아직 (리그오브레전드에 대한) 이해는 잘 못해서"라고 얼버무려 눈총을 샀다.
그런가하면 백 의원이 '리그오브레전드'의 선정성을 문제 삼기 위해 증거 자료로 제시한 이미지들이 공식 이미지가 아닌 팬 아트 등 2차 저작물이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게임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분들이 질문을 하니 정말 문제다", "리그오브레전드를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저런 그림을 화면에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게임이 모든 범죄의 원흉인양 매도하는 의원들도 적지 않았다. 6일 여가위 국정감사에서 인터넷 중독 실태를 언급한 김현숙(새누리) 의원은 "인터넷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들이 일으킨 존속살인, 자살, 폭행, 방화 등의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발언해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
게임과 해당 범죄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무작정 게임이 문제라며 매도했기 때문. 김 의원은 "인터넷 중독에 빠지면 심한 경우 자해와 폭력, 살인 등 범죄행위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서상기(새누리) 의원도 지난 달 29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게임 중독과 관련 적절치 않은 사례를 들어 눈총을 샀다.
당시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게 질의한 서 의원은 "최근 게임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충격적 사건이 계속 일어난다"면서 "(부모가)게임에 빠져 아이를 돌보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나 (게임을 하는)중학생이 자신을 나무라는 어머니를 살해하는 등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비극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발언해 누리꾼들의 집중 포화를 받기도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에 대한 기초적 지식만 있었다면 나올 수 없는 충격적인 발언들이 국정감사에서 연이어 쏟아졌다"며 "게임에 대한 의원들의 인식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