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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中 콘솔 시장 빗장 풀렸다…美 앞지르나

[이슈] 中 콘솔 시장 빗장 풀렸다…美 앞지르나
굳게 닫혀있던 중국 비디오 게임 시장이 마침내 빗장을 풀었다. 중국 당국이 14년 만에 해외 게임 콘솔업체에 대한 규제를 해제하면서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등 콘솔 게임업체들의 시선이 중국으로 쏠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일 외국 게임업체가 게임콘솔을 중국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다만 게임콘솔 생산이 반드시 상하이 자유무역지대(FTZ) 소재 공장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0년 외국 게임기가 청소년 정서에 해롭다는 이유로 외국 게임기 판매를 금지해왔다. 그러나 이번 개방에 따라 관계 기관의 승인을 받으면 중국에서도 게임기의 유통 및 제조·판매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과거에는 100% 외자 엔터테인먼트 기업 설립이 불가하고 외국 기업이 들어올 경우 현지 기업과의 합작 형태를 취해야 했지만 이 규제도 완화 및 철폐된다. 외국계 기업 설립 전반에 대한 규제가 크게 완화되는 것이지만 이는 비디오 게임에만 한정된다.

외신은 이번 조치가 상하이 자유 무역 시험 지역에 한정되지만 이는 향후 개방돼 나가는 중국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 첫 걸음으로 내다봤다.

중국 게임 시장 규모는 약 140억 달러 규모, 이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콘솔 게임 규모는 포함돼 있지 않다. 올해부터 콘솔 게임 시장이 개방되면 중국 게임산업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중국인들이 X-Box, Will, 플레이스테이션 콘솔을 밀반입해 즐기고 있어 큰 반향은 없을 것이란 평가도 있다. 중국 최대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 레노보는 지난 2012년 수입 규제를 피하기 위해 ‘가족 운동기구’라고 지칭하며 가정용 오락 콘솔을 선보이기도 했다는 게 이유다.

또 콘솔 시장 개방이 중국 내 PC, 인터넷, 모바일 게임의 급속한 성장을 막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콘솔 게임기 만으로는 시장의 변화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조치에 따라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등 콘솔 업체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게임시장에 앞다투어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던 비디오게임 업계가 중국에서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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