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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넥슨, 모바일도 시동 걸렸다…'영웅의군단' 흥행

[이슈] 넥슨, 모바일도 시동 걸렸다…'영웅의군단' 흥행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의 모바일게임 행보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넥슨이 첫 흥행작을 배출하면서 국내 시장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달 넥슨이 선보인 '영웅의군단'은 줄곧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5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도 7위에 올라있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Barclays)는 4일 투자 보고서를 통해 '영웅의군단' 월매출이 10억 원(JPY 100mn)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넥슨이 국내에 선보인 모바일게임 중 단연 돋보이는 성과다.
게임업계는 '영웅의군단' 흥행으로 모바일게임의 '감'을 잡은 넥슨이 방대한 자금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단 게임 하나만 흥행시키면 크로스 프로모션을 통해 후속 게임들의 성공도 담보할 수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 특성상, 넥슨의 후속 모바일게임들의 성공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얘기다. 일례로 CJ E&M 넷마블은 지난해 초 '다함께차차차' 성공에 힘입어 이후 연쇄적인 흥행을 이룬 바 있다.

넥슨이 캐주얼·미들코어 장르에 주력하는 경쟁 업체들과 달리 하드코어 장르를 선점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삼국지를품다'로 유명한 엔도어즈 김태곤 사단이 내놓은 '영웅의군단'은 대표적 하드코어 장르인 모바일 3D MMORPG다. 최근 모바일게임의 흐름이 캐주얼게잉에서 미들코어, 다시 하드코어로 넘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넥슨이 앞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셈이다.

최근 모바일게임 흥행 성패를 판가름하는 서비스 운영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영웅의군단' 관련 접속 장애 관련 문제가 그간 한 번도 부각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십수년간 PC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며 구축한 넥슨의 운영 노하우가 십분 발휘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요 게임 업체들의 탈(脫) 카카오 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넥슨이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하지 않고 '영웅의군단'을 흥행시킨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플랫폼 입점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 넥슨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커지는 것은 물론, '영웅의군단' 이용자풀을 활용한 자체 플랫폼 구축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실제 넥슨은 지난 해 부터 자체 플랫폼 '넥슨플레이' 이용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이 오랜 부진을 딪고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감을 잡아가고 있다"라며 "탄탄한 자금력과 운영 노하우를 지닌 넥슨이 물량을 앞세워 시장 경쟁에 나선다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판도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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