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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몽니' 부리는 한빛소프트, "오디션DB 무조건 내놔"

[이슈] '몽니' 부리는 한빛소프트, "오디션DB 무조건 내놔"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가 리듬액션게임 '오디션'의 게임DB를 무조건적으로 요구해 문제가 되고 있다. 계약서상 게임DB소유권이 퍼블리셔인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과 '공동 소유'라는 조항과 '계약이 해지될 경우 서비스를 지속하고자하는 회사는 공동 소유 상대방 회사에 일정 대가를 지불한다'는 조항이 있음에도 한빛소프트는 계약에 위반되는 대가 없는 소유권 이전을 주장하고 있어 상도의마저 져버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로 서비스 계약이 종료되는 '오디션'을 두고 한빛소프트와 와이디온라인이 갈등을 빚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게임DB에 대한 소유권 무상 이전을 주장 중이고 와이디측은 게임DB가 공동소유이며 계약 해지시에 일정 대가를 지불하도록 명시된 계약서대로 이행해달라는 입장이다.
애가 타는 것은 와이디온라인이다. 공정거래법과 약관상 퍼블리셔는 게임 서비스 종료 1개월 전에 이를 공지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8월 말까지 '오디션' 서비스에 대해 양사가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는데, 한빛소프트는 무상 이전만 주장할 뿐 일체의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와이디측은 게임DB가 중요한 자산이므로 이를 한빛측에 무상으로 이전하는 것은 경영진에 대한 배임이슈가 제기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계약서상에도 공동 소유권과 일정 대가 지급으로 명시된 만큼 '오디션' 서비스를 중단하더라도 게임DB를 무상으로 넘길 순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 한빛측은 재계약은 계약 파기와 다른 경우이며 DB에 대한 와이디와의 공동 소유는 인정하지만 이에 대한 어떠한 보상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게임DB를 넘겨주지 않으면 이를 배제한 체 처음부터 '오디션'을 새롭게 서비스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두 회사간 입장차이만 확인했을 뿐, 7월부터 지금까지 이렇다 할 협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빛소프트가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협상 자체를 할 수 없을 뿐더러, 협상테이블에 일체 응하지 않고 있는 것. 와이디온라인은 한발 물러서 유상 이전이 아니더라도 업계의 선례를 따라, 재계약이나 다른 형태의 보상계약을 체결하고 추후 게임DB를 무상이전하는 것과 같은 다양한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빛소프트가 '오디션'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게이머들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게이머들은 지금껏 키워온 캐릭터를 삭제 당한 채, '맨땅'에서 다시 게임플레이를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한빛측이 스크린샷 캡쳐 등을 이용한 방식으로 캐릭터 레벨을 올려준다 하더라도도용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피해가 예상된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한빛소프트에 요구하고자 하는 사항은 계약대로 이행해달라는 것과 업계의 선례를 따라 원만히 합의하자는 것이며,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오디션 10년 고객들에게 피해가 가지않도록 서비스를 유지하자는 것이다.”

DB 소유권을 놓고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갈등을 빚은 것은 과거에도 종종 있어왔다.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 중국 '크로스파이어' 사태가 대표적인데, 재계약을 하거나 공동 서비스를 하는 방식으로 원만하게 봉합됐다. 이러한 갈등을 계기로 DB 소유권에 대해 계약서에 표기를 해두는 풍토가 생겼지만,한빛소프트처럼 일방적인 주장을 할 경우 다시금 분쟁이 발생할 여지가 있기에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한빛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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