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을 개발한 FPS 명가 넥슨지티가 웰게임즈를 인수했다. 넥슨지티는 온라인 FPS 시장에서는 절대강자의 자리에 있지만 모바일 시장에서는 쓴맛을 경험한 바 있다. 이번 웰게임즈 인수는 모바일 시장에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넥슨지티(대표 김정준)는 모바일 FPS 게임 '스페셜솔져' 개발사 웰게임즈(대표 강병주)의 지분 전량을 201억 원에 인수,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웰게임즈는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개발자들이 모여 2014년 설립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다. 1분기 매출은 24억7000만 원, 당기순이익은 17억7000만 원이다. 지난해 출시해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FPS 게임 '스페셜솔져'(공식카페 http://cafe.naver.com/2015ss)는 구글 플레이 20위권에 올라있다.
넥슨지티 김정준 대표는 "웰게임즈는 역량 있는 개발자들이 탄탄한 팀워크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강소기업"이라며 "FPS 게임 DNA를 공유하고 있는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웰게임즈 강병주 대표는 "온라인은 물론 모바일 게임 개발력과 노하우도 보유한 넥슨지티와 힘을 합쳐 이용자들이 더욱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웰게임즈가 개발, 서비스하고 있는 '스페셜솔져'는 하반기 iOS버전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용자들간의 4대 4전투를 기본으로 팀전과 클랜전, 난투전 등 다양한 모드를 제공한다. FPS 게임 특유의 타격감과 조작 등 게임성을 모바일에 맞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