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이슈] 던파, 대미지 공식 개편 예고…무기 강화 강요 우려

[이슈] 던파, 대미지 공식 개편 예고…무기 강화 강요 우려
'던전앤파이터' 이용자들이 파티플레이에서 요구되는 무기 강화 수치가 높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넥슨이 무기와 대미지 공식에 관한 지속적인 패치를 진행하며 무기 강화의 중요성을 높이는 패치가 예고돼 있어서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지난 2일 오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개발자노트를 통해 '마계 지역 개선 예정 사항 사전 안내'를 알렸다. 이 게시물은 현재 답글 800여 개가 달릴 정도로 격렬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당 글은 '던파' 윤명진 총괄 디렉터가 마계의 틈 던전 개선, 정제된 테라니움 드랍 방식 변경과 사용처 확장, 무기 및 대미지 계산 공식 전면 패치 예정 내용과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여기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대미지 계산 공식 패치 내용으로 무기 강화 시 얻을 수 있는 방어무시 공격력을 삭제하고 공격력 수치 증가 폭을 넓히겠다는 내용이다.

'던파'의 캐릭터들은 퍼센트 공격력 기반의 캐릭터와 고정 공격력 기반의 캐릭터로 구분된다. 퍼센트 공격력 기반 캐릭터는 강화를 통해 방어 무시 공격력을 높일 수 있고, 고정 공격력 기반 캐릭터는 재련으로 독립공격력을 올릴 수 있다.

이 두 가지 시스템으로 각 캐릭터간 균형을 맞춰 왔지만 만레벨 확장과 추가 아이템 등장, 신규 스킬과의 시너지 등으로 밸런스가 무너져 버렸다는 게 윤명진 디렉터의 설명이다. 그는 무너진 밸런스를 바로 잡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할 수 없었기에 이번 패치로 근본적인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슈] 던파, 대미지 공식 개편 예고…무기 강화 강요 우려

윤명진 디렉터는 "최근 만레벨 확장, 신규 아이템 추가, 밸런스 패치를 통해 전반적인 스펙이 크게 높아질수록 (퍼센트 공격력 기반 캐릭터와) 고정 공격력 기반 캐릭터의 격차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며 "오랜 고민 끝에 강화 개편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향을 고민하게 됐다"고 대미지 공식 패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선다는 입장이다. 예를 들어 패치가 적용된 후 +10 강화만큼의 효율을 내려면 그 이상의 강화를 해야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또한 방어무시 대미지가 삭제되면 체력이 크게 상승한 레이드 몬스터 클리어에 필요한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이용자들은 패치 전 클리어 타임을 맞추려면 추가 강화를 감수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악의 경우 '제2의 키리의 약속과 믿음' 사태까지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패치들이 대미지 공식을 전반적으로 손보며 저강화 효율을 낮추고 고강화 효율은 높이고 있어 높은 강화 수치를 필수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강화에 실패했을 때 장비를 보호하는 캐시 아이템 '키리의 약속과 믿음' 판매 당시 파티에 참여하기 위한 최저 스펙이 12강 무기였던 것을 빗대 "다시 매너 12강 시절이 오는거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반면 개발사인 네오플 측은 밸런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 중의 하나일 뿐 결정된 사항이 아니라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네오플 관계자는 "강화 리뉴얼은 캐릭터간 밸런스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하나의 아이디어로 제시된 것으로 아직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라며 "강화는 던파의 주요 시스템이고 강화 및 방어 무시 공격력 등의 시스템은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만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방향성이 변경될 수도 있다. 만약 도입이 된다면, 전체적인 게임의 밸런스를 고려하여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계 지역 개선 사항 패치는 퍼스트서버를 통해 공식적으로 구체적인 개편안을 공개한 뒤 적용될 예정이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