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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VR·유명 IP 향연…지스타 2016 역대 최대 성과

지스타 2016 관람을 위해 부산 벡스코에 몰린 수많은 인파.
지스타 2016 관람을 위해 부산 벡스코에 몰린 수많은 인파.
나흘간 부산광역시를 게임으로 물들인 지스타 2016이 역대 최대 규모, 최대 성과로 마무리됐다. 참가사들이 VR게임, 유명 IP(지식재산권) 기반 신작을 앞세워 출전한 올해 지스타에는 22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벡스코를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지스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지스타가 열린 부산 벡스코를 찾은 관람객수는 21만9267명으로 지난해 20만9617명 대비 4.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개막일인 11월 17일 3만7515명을 시작으로 18일 4만7447명, 19일 7만6946명, 마지막 날인 20일 5만7359명(17시 기준)을 기록하며 전체 22만여 명(20일 17시 기준 21만9267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본격 확대 도입된 모바일 입장권도 돋보였다. 모바일입장권을 통해 전시장에 입장한 방문객 수는 ▲1일차 2124명 ▲2일차 2078명 ▲3일차 4606명 ▲4일차 2070명으로 총 1만878명을 기록했다.

전 세계 35개국 653개(2719부스) 기업이 참여한 올해 지스타는 벡스코 제1전시장, 제2전시장, 컨벤션홀, 오디토리움, 다목적홀, 야외광장 등 약 55,300㎡에 달하는 전시면적을 다양한 즐길거리로 채워 진행됐다.

벡스코 제2전시장 1층과 3층 전관에 마련된 BTB관은 올해 아시아 최고 게임 비즈니스의 장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이곳을 찾은 유료 바이어는 1일차 1325명, 2일차 421명, 3일차 156명으로 전년(1781명) 대비 6.8% 가량 증가한 전체 1902명을 기록했다.

◆올해 지스타 키워드, VR·IP

지스타 2016을 관통한 키워드 두 가지 중 첫 번째는 VR이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이번 지스타에 다양한 플레이스테이션VR 게임들을 출품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VR이 맛보기 정도 수준이었다면, 올해는 출시를 앞둔 신작 VR게임들이 지스타 현장을 수놓았다.

또한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지스타 VR특별관'을 공동 구성, 산업 관계자들과 일반 방문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 밖에 스코넥, 엔비디아 등의 부스에서도 VR게임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작년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슈] VR·유명 IP 향연…지스타 2016 역대 최대 성과

VR게임에 대한 관람객들의 열기는 굉장히 뜨거웠다. VR게임이 출품된 부스마다 체험을 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VR특별관에도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체험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는 등 VR게임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두 번째 키워드는 IP다. 넥슨, 넷마블게임즈, 룽투코리아, 웹젠,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등은 모두 유명 IP 기반 신작을 앞세워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인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 '스타워즈: 포스아레나'의 시연 버전을 벡스코 현장에서 최초로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또한 '레고 퀘스트앤콜렉트',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트리오브세이비어: 모바일리메이크', '테일즈런너리볼트' 등을 내놓은 넥슨 부스도 장사진을 이뤘다.

[이슈] VR·유명 IP 향연…지스타 2016 역대 최대 성과

더불어 룽투코리아는 '아톰의캐치캐치', 웹젠은 '뮤레전드'와 '아제라: 아이언하트'를 내세웠고, 반다이남코엔터는 지스타 현장에서 처음으로 '나루토-질풍전나루티밋블레이징'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다양한 부대 행사, 지스타 흥행에 힘 보탰다

전시와 함께 마련된 부대행사들도 각각의 목적으로 ‘지스타’를 찾은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한껏 높였다.
11개 세션(키노트 2개, 특별 1개, 일반 8개)으로 진행된 국제 컨퍼런스 'G-Con 2016'은 첫째 날(773명)과 둘째 날(878명)을 합쳐 1651명이 참석했다. 세션당 참관 수는 전년(약 45명)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150여 명에 달한다.

국내 중소 게임 개발사들의 투자유치 및 퍼블리싱 기회를 지원하는 게임 투자마켓은 33개 개발사와 8개 투자사, 국내외 16개 퍼블리셔 등 57개사가 참여해 이틀 간 총 126건(1일차 44건, 2일차 82건)의 투자 상담이 진행됐다.

게임기업 채용박람회를 찾는 구직자들도 2014년(20개사) 1496명, 2015년(22개사) 1535명에 이어 지속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는 넥슨코리아,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등 2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1885명의 구직자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최관호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게임을 사랑해주시는 방문객 분들과 지스타에 꾸준한 성원을 보내주시는 참가기업들이 있어 올해 지스타도 긍정적인 성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스타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발굴하고 아시아 최고 게임 유통 허브로 성장한 BTB관을 더욱 발전시켜 최고의 게임 전시회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사진=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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