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롤드컵 평양 개최는 어떨까요](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8032022004047555_20180320221133dgame_1.jpg&nmt=26)
예술단의 평양 공연이 예정대로 치러진다면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합의가 이뤄지는 등 최근 한반도에 조성된 평화와 화해 무드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고 인기 e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국제 대회인 '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올 하반기 국내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일부 경기를 평양에서 분산 개최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남과 북의 관람객 외에도 많은 중국 e스포츠 팬들이 육로로 넘어와 중국 선수들을 응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긴장 완화를 위한다는 명분과 대회 흥행이라는 실리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롤드컵 평양 분산 개최가 성사된다면 게임이나 e스포츠와 무관한 해외 유력 매체에서도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룰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화에 기여하는 게임과 e스포츠의 순기능을 전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여러 정치적, 기술적 문제로 e스포츠 대회의 남북 분산 개최는 다른 스포츠 대회나 예술 공연에 비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른 나라와 달리 네트워크 통제 및 검열이 철저한 북한 실정을 감안하면 양측이 합의한다 해도 준비 과정에만 최소 수개월에서 수년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당장 올해 열리는 롤드컵 경기 일부를 평양에서 개최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남북 게임 및 e스포츠 협력을 추진해나가는 일은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스포츠 대회 북한 개최가 아니더라도 남북 대화가 진전돼 서로간의 교류와 협력이 늘어난다면 게임산업 남북 협력도 이뤄낼 수 있을 것입니다.
개성을 비롯한 도시에서 우수 개발인력을 남측 자본으로 육성해 국내 업체에서 고용하는 방식의 게임산업 협력을 이뤄낸다면 국내 게임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 먼 이야기이긴 하지만 북한이 고립 외교 정책에서 탈피해 개혁 개방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어느 정도의 경제 성장을 이룬다면 장기적으로 북한이 국내 개발사들의 신규 시장으로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